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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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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 리스크관리 < 비중확대

2013년 11월 09일 5065

잠시 시간을 되돌려 생각해보자. 9 FOMC에서 연준이 테이퍼링에 돌입했다면 시장은 어떻게 되었을까? 답은 알 수 없다. 다만 QE 축소 이슈는 소멸되었거나 영향력이 현저히 축소되었을 것이다. 당시 QE 축소 유보 결정에 대해 우리는 하나를 얻은 대신 하나를 잃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정치권 재정협상이 무산된 결과 정부폐쇄가 현실화되었고, QE 축소 시점에 대한 컨센서스가 연내 불투명하다는 쪽으로 이동했다. 이 또한 단기적으로 득이지만 실도 크다고 피력했다. 요지는 QE 축소 지연이 위험자산 선호 유지에 긍정적인 반면 펀더멘털에 대한 신뢰도 저하, 그로 인해 실적장세로 전환이 무위에 그치면서 전반적인 상승동력도 약화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굳이 과거를 돌이켜 회상한 이유는 지금까지도 시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강세장 지탱의 원동력인 유동성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리며 추가하락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리스크관리가 우선일까? 매수에 나서야 할까?


 

어렵고 복잡한 상황에 직면했을 경우 때론 단순한 접근이 효과를 볼 때가 많다. 지금처럼 동일 변수를 놓고 해석이 엇갈리거나 정책관련 불확실성이 증폭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5월 버냉키를 통해 QE 축소 시사 발언이 확인된 이후 후반기 내내 시장 화두는 QE 축소 시점이었다. 테이퍼링은 기정사실인데 언제 시작되는지 반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논쟁이 치열하다. 어찌 보면 소모적인 느낌도 강하다. 이는 연준의 의사소통 방식이 명쾌하지 못했던 문제점일 수도 있고, QE 축소에 과도하게 신중해서 적절한 시점을 놓쳤기 때문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과거와 현재 모두 연준의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판단이다. 연준이 QE 축소에 돌입한다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규모와 속도 등 방법론에 있어서도 경제와 금융시장에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은 QE 축소 돌입이 일방적인 악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관심이 집중된 미국 고용지표 결과는 서프라이즈였다. 꾸준히 하락세를 유지하던 실업률이 7.3%로 상승한 반면 비농업부문 고용은 20.4만명 증가해 예상치(12.0만명)를 대폭 상회했다. 정부폐쇄 영향으로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지만 우려했던 것보다 셧다운 충격이 제한적이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12QE 축소 시행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조기 QE 축소로 인한 부정적인 측면보다 지표 개선의 긍정적인 면을 수용한 것이다. 고용지표를 제외한 여타 10월 실물지표들의 확인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말끔하게 해소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QE 축소 시점을 배제하면 호재임이 분명하다. 더불어 연말 시장흐름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선반영되는 경향이 강하다. IMF가 전망한 내년 세계경제는 대체로 올해보다 좋아지면서 경기회복 방향성이 유효함을 예고하고 있다. QE 축소 시점이 불투명하지만 비중확대를 권고한다. 물론 고려사항도 있다. 비추세 등락 연장을 감안해 분할매수, 그리고 Trading보다는 Buy&Hold, 즉 중기 이상 관점에서 선택이다. 공략대상은 경기민감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