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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을 기반으로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했던 KOSPI가 2천선 돌파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있다. 미국 재정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Political
risk가 추가상승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에 기인한다. 주시하다시피 미국 의회 예산안
처리는 무산되었고, 1일부로 연방정부 기능이 일부 중단되는 셧다운이 현실화되는 사태에 이르렀다. 다행히 현재까지 시장 동요는 미미하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된 미국
재정이슈에 대해 학습효과가 발휘된 측면이 있고, 셧다운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또한 버팀목
역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과거 사례를 단순 적용해 미국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된다.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증액 이슈가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정치권 협상이 예상보다 복잡한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대립구도 역시 장기화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부채한도 소진 시점이 임박한 가운데 정국 불안 양상이 지속된다면 디폴트 우려까지 자연스럽게 높아지면서
시장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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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셧다운 사례를
통해서도 정부 폐쇄기간이 길어질수록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던 것이 확인된다. 과거
연방정부 폐쇄 사례는 총 17회, 그 중 9회는 3일 이내 조기 종료되면서 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정치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되면서 매수심리를 자극한 결과이다. 반면
10일 이상 표류시 조정압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더군다나
정상화 이후에도 교착국면이 한동안 이어지는 기간조정 양상 또한 목격된 바 있다. 이는 예산안 처리가
장기화될 경우 국가 펀더멘털에 상당한 우려가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주요 IB와 S&P는 정부폐쇄가 1주일 이내 단기에 그칠 경우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1주일을
초과하게 되면 분기 GDP가 0.3%p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부채한도 증액까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 정치변수가 시장추세를 전환시킬 정도의 재앙적 악재로 지속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예산안 처리와 부채한도 상향은 시간의 문제일 뿐 반드시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다만 합의 시점까지 재정 이슈 노이즈가 확대 재생산될 수 있고, 일시적인 후폭풍에 직면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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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선 정치적
리스크가 되도록 빨리 해소되는 것이 중요하다. 정치변수 허들을 넘어서면 시선은 펀더멘털로 모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때 시장은 한층 안정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 리스크로 인해 펀더멘털 여건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선진국 경기회복 방향성과 중국
연착륙 시그널 강화, 이로 인한 한국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 이번 주 알코아를 필두로 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된다. 시장 컨센서스에
투영된 전반적인 3분기 기업실적은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하기에 미흡하다. 그러나 눈높이는 충분히 낮아졌다. 지난주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확인되었듯 낮아진 눈높이를 상회하는 빈도수가 잦아질 개연성도 크다. 동시에 정치변수 해소 이후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경기 방향성을 따라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단기적으로는 정치변수에 대한 경계를, 중기 이상 관점이라면 마찰구간을
활용한 저가매수 접근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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