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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9] QE 축소 우려와 유로존 매크로 기대, 대립구도 지속

2013년 08월 18일 4523

이번 주에도 핵심변수는 QE 축소 이슈다. 미국 경제지표 결과 또는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민감한 반응이 예상되기 있기 때문이다. 시장은 이미 연내 QE 축소 돌입을 기정사실로 인지하고 있다. 다만 시점 및 파급력에 대해서 연준 내부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외부에서도 이견차가 존재한다. 경기에 대한 판단도 상이하고, QE 축소에 나서는 주된 이유를 놓고 해석 또한 분분하다. 이런 가운데 주중 FOMC 의사록 공개, 연준위원 연설 및 잭슨홀 컨퍼런스가 대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의사록의 경우 7FOMC 회의 성명서상 경기판단을 다소 하향 조정한 문구가 포함되었고, QE 축소 시점에 대한 언급이 부재했음을 감안할 때 시점에 대한 명확한 힌트가 나올 가능성은 낮다. 반면 매파성향으로 분류되는 피셔 댈러스 연준총재는 계속해서 9월 양적완화 축소 필요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의 정책 변화 시점을 가늠하려는 투자주체들의 탐색전이 분주하겠지만 이벤트 결과들이 서로 다른 시그널을 보낼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이번 주에도 QE 축소와 관련된 불확실성 완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내성 테스트는 이어질 전망이다.


 

QE 축소 불안감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6월과 달리 주식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이다. 하반기 글로벌 매크로 개선 기대감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로존에 대한 기대치가 어느 때보다 높다. 유로존의 경우 2분기 GDP 성장률(+0.3%, QoQ) 7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함으로써 사전적 의미 경기침체 탈피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 주 역시 양호한 체감지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발표되는 유로존 통합 PMI(예상 50.9, 이전 50.5)를 비롯해 제조업(예상 50.7, 이전 50.3) 및 서비스업(예상 50.2, 이전 49.8) PMI 예비치 모두 개선세가 지속되는 쪽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컨센서스 부합시 통합 및 제조업 PMI2개월 연속, 서비스업 PMI는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을 상회하게 된다. GDP 증가율 추이와 동조성이 높은 PMI지수 반등흐름은 경기회복 기대를 확대시키는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이끌어낼 것이다.


 

다만 유로존이 강력한 경기 모멘텀을 형성하기에는 제약이 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 바닥통과 징후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경기회복을 제한하는 구조적 요인들도 산적해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이 강화된 대출기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탓에 실물경제로 자금공급이 원활치 않고, 주택경기도 여전히 취약하다. 또한 역내 구제금융을 신청한 재정위기 국가들은 실질적인 물가상승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이션 가능성도 상존한다. 금리가 재차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디플레이션 환경에 노출된 국가들은 부채상환 부담이 확대되면서 내수가 위축되고, 금융기관 부실 및 신용경색에 직면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간 민간 자생력 확보 또는 경기 선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에 은행동맹을 비롯한 정치적 난관도 극복해야 할 변수이다. 전반적으로 경기 여건이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지겠지만 V자형 회복과는 거리가 멀다. 증시 역시 이러한 펀더멘털 환경을 반영해 제한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