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 축소 시사로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버냉키 의장이 결자해지에
나서고 있다. QE 축소 우려를 완화시키려는 비둘기파적 스탠스가 지난주 상하원 의회 증언과정에서 보다 명확해진 것이다. 버냉키 의장이 제시한
통화정책 관련 주요 내용은 1) 6월 FOMC 이후 본인이 언급한 QE 축소 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감축 시점을 지금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이고, 2) 경제 및 금융상황에 따라 확대 또는 축소될 수 있으며, 3) 현재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와 괴리가 있기 때문에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고, 4) QE가 종료되더라도 기준금리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한다 등으로 요약된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시사점은 1) QE 축소가 조기 금리인상으로 확대 해석되는 것을 연준이 경계하고 있으며, 2) 펀더멘털 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연내
Tapering은 기정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파생되는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QE 축소 시점과 방법에 있어 시장 예상 수위보다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3) QE 축소 시행은 그만큼 경기회복이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험자산 선호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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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관점에서도 QE 축소 불확실성 완화는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호재로 판단된다. 문제는 비동조화 흐름을 보이는 G2 펀더멘털 간극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버냉키 쇼크 이후
빠른 복원력으로 역사적 신고가를 새로 경신한 미국증시와 달리 국내증시 주가 회복이 미약한 이유도 한국경제와 증시 모두 중국 동향에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주 역시도 G2 온도차는 별반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중 예정된 미국 기존 및 신규주택매매, 내구재주문은
개선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반면 중국 7월 HSBC 플래시 제조업 PMI(예상 48.5, 이전 48.2)는 3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하는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 매크로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내성 또한 강화된 측면이 있어 지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 다만 펀더멘털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태에서 시장이 반등에 나서더라도 미국증시를 쫓아가지 못하는 한계가 지속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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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유동성의 투자대상 우선순위에 밀려있는 국내증시가 중국변수
부담으로부터 조금이나마 자유롭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매력이 부각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내부적으로는 2Q GDP 결과가 중요하다. 현재
컨센서스상 정부 투자확대와 추경편성 등 정책 효과에 힘입어 1Q보다 개선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예상치 부합시 올해 1Q를 저점으로
국내경기가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글로벌 수요회복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개선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차별성이 부각되기에는 다소 미흡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주 시장흐름 역시 QE 축소 완화를 기반으로 반등이 수반될 수 있지만 미국대비 모멘텀
열세를 극복하기 어려운 펀더멘털 간극을 감안할 때 박스권내 저점 상향 정도의 제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한 센티멘탈 측면에서도
기업실적 경계감이 높아 지수 견인력을 갖춘 대형주 쪽에서 주도주 부상이 여의치 않기 때문에 개별 실적주 위주로 선별적 대응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