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7/11] 중국발 모멘텀 부활 아직은 역부족

2013년 07월 10일 4406
IMF가 세계경제 전망을 재차 하향 조정했다. 4월 수정 전망 이후 3개월 만이다. 올해 성장률은 3.3%에서 3.1%, 내년은 4.0%에서 3.8%로 각각 2%p 하향했다. 신흥국 경기둔화, 유럽 경기침체 심화, 미국 경기회복세 부진에 따라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음을 피력한 것이다. 하향 조정 이유로 제시한 3가지 Risk factor 중 핵심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둔화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국가별 전망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전망은 비교적 하향 조정폭이 크지 않거나 상향 조정된 국가도 있는 반면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은 상대적으로 하향 조정폭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QE 축소로 자금이탈이 지속된다면 주가하락, 금리상승, 환율상승 등 금융시장 트리플 약세와 함께 장기간 성장둔화에 직면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경제전망을 근거로 향후 글로벌증시에서 선진국과 신흥국간 디커플링, 또는 미국 및 Non-US 자산간 차별화 구도가 더욱 심화될 수 있음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고착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디커플링 구도가 완화되기 위해서는 중국발 경기 모멘텀 부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러나 7월 들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 결과는 분위기 전환을 유도하기에 역부족이다. 소비자물가는 크게 상승했고, 수출입지표 역시 예상보다 저조했다. 뒤이어 발표 예정인 산업생산(예상 9.1%, 이전 9.2%), 고정자산투자(예상 20.2%, 이전 20.4%), 소매판매(예상 12.9%, 이전 12.9%) 등 여타 실물지표 결과도 현재 컨세서스 수준을 감안할 때 별반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목이 집중된 2분기 GDP 성장률(예상 7.5%, 이전 7.7%)이 정부 목표치(7.5%)를 하회할 경우 경착륙 우려가 확대될 개연성 마저 크다. 따라서 중국 경기둔화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 또는 관망심리는 다음주 초까지 높게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불어 경제지표 선전과 정책 기대감을 기반으로 조정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는 선진증시와 달리 모멘텀 부재에 처한 신흥국증시는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선진국 경기가 좋아지고, 수요가 회복되면 그 온기가 신흥국으로 확산될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선 선진국을 대표하는 미국경기 상황이 신흥국에 전달될 만큼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시퀘스터 발효에도 불구하고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회복 강도와 지속성은 시간을 두고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더군다나 선진국과 신흥국의 중간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신흥국 경기에 보다 민감하다. 지역별 수출 동향에 있어 신흥국 비중이 70% 정도를 차지해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수입구조 역시 수출과 유사하다. 결국 G2 경기 비동조화로 인한 득실을 굳이 따지자면 미국의 선전에 따른 득보다는 중국의 부진으로 인한 실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신흥국 영향을 더 받는 국내증시 입장에서 저점을 벗어나고 있는 선진증시와 달리 바닥권 탐색 과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국의 펀더멘털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의미 있는 반등에 제한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계속해서 실적주 위주로 압축 대응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