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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되돌림 수준 이상의 강세장 복귀 조건

2013년 07월 01일 4469
가파르게 추락하던 국내증시가 하방경직 확보를 통해 한숨 돌릴 여유를 확보했다. 반등을 이끈 표면적 이유는 미국 QE 축소 및 중국 신용경색 우려 완화에 기인한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게 발표되자 QE 축소 시점이 지연될 것이라는 평가가 높아졌고, 중국 금융당국이 뒤늦게 유동성 지원 방침을 밝히며 진화에 나섬으로써 신용지표도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센티멘탈 개선과 더불어 일관된 매도공세로 조정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주식형펀드 유입과 연기금 자금집행으로 국내 유동성까지 보강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악재에 대한 과민 반응 이후 시장 분위기가 수세에서 공세로 바뀐 만큼 반등 연장선상에서 접근이 유효하다. 그렇지만 추격매수에 나설 정도로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월초 미국의 제조업 체감지표나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QE 축소 우려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기술적 범주내 단기 대응이 효과적일 전망이다.
 
 
기술적 되돌림 수준을 넘어선 강세장 복귀 조건으로 정책 불확실성 해소 이외에 달러강세 진정, 중국발 경기 모멘텀 부활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충족해야 외국인 스탠스에도 제대로 된 변화가 수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달러인덱스는 연중 최고 수준에 위치해 있다. 달러강세 배경에는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선반영한 측면이 강하지만 미국의 경기회복 전망도 함께 반영해 진행 중이다. 이처럼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한 이머징 자산시장에 유입된 달러캐리 자금의 회수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다행히 주중 뱅가드 벤치마크 변경이 종료되기 때문에 관련 매물 제거 이후 수급 개선을 기대하는 시각이 높아질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경기 비동조화에 따른 달러강세가 지속되는 한 글로벌 유동성의 선진시장 선호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의 본격적인 매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렵다. 달러강세가 한풀 꺾이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회복이 상당히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QE 축소 시점이 지연될 것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거나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면서 유로화가 반등해야 가능할 것이다.
 
 
국내증시 변동성이 축소되고 견조한 상승흐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또 다른 전제조건은 중국발 모멘텀 부활이다. 중국 단기금융시장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신용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지만 이는 충분히 통제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염려할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된다. 문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 여건이다. 신용 리스크가 불거질 당시 금융당국 스탠스는 상당히 소극적이었는데 이는 과잉 유동성 해소 및 구조조정 등 체질개선을 위한 정부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정책 초점이 경제개혁 과정에서 성장 둔화를 일시적으로 용인하겠다는 입장인 만큼 단기간 중국발 경기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강세장 복귀의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결국 공포국면은 지나갔지만 선진국대비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급 환경 및 경기 여건을 고려할 때 기술적 대응 관점(1차 반등 목표치1880~1890pt, 20ma)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