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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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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 적응기간 거치며 안정모드로 변화 모색

2013년 06월 22일 4595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요동치고 있다. 예상을 빗나간 FOMC 결과 때문이다. 이벤트 전 시장 컨센서스는 연준이 QE 축소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우세했다.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버냉키 의장 또한 결자해지 차원의 립서비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팽배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두 물거품이 돼버렸다. 연준의 경우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했지만 경제전망은 수정했다. 3월과 비교해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소폭 하향(2.3~2.8%→2.3~2.6%) 조정한 반면 내년 전망치는 상향(2.9~3.4%→3.0~3.5%) 조정한 것이다. 실업률에 대한 전망도 개선되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예상보다 출구전략이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헬리콥터 벤으로 불릴 만큼 QE 정책의 상징인 버냉키 의장이 조건부 QE 축소 로드맵을 제시하자 시장은 연말 Tapering에 대해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자산시장 강세를 이끈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는 양적완화 정책이 변화의 과도기로 진입함에 따라 이에 대한 적응기간이 필요해 보인다.
 
 
결국 이번 주 증시 역시 출구전략과 관련된 노이즈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다만 FOMC 이후 시장 센티멘털 위축 및 주가급락은 과도한 측면이 없지 않다. QE 축소 시점이 보다 구체적으로 언급된 만큼 유동성 효과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금물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 변화는 연준의 경제전망에 상응하는 경기회복 지속성 확보를 전제로 한다. 다시 말해 자산매입 규모 조절은 펀더멘털 검증을 거쳐 시행될 유동적인 사안인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 혼란이 극대화되는 이유 중 하나는 연준의 긍정적인 경제전망과 괴리를 보이는 만족스럽지 못한 펀더멘털에 대한 의구심도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시퀘스터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민간주도의 자생적 회복으로 보기에는 미약하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 관심은 QE 축소에 나설 정도로 경기회복 시그널이 뒷받침되는지 여부로 이전될 것이다. 펀더멘털 개선 시그널이 뚜렷해진다면 QE 축소는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인식되며 금융시장도 안정감을 찾아갈 것이다.

 
지난주 FOMC에서 버냉키 의장이 QE 축소 로드맵을 제시한 것은 과잉 유동성의 쏠림을 완화시키는 동시에 정책 변화 이전에 시간을 두고 시장과 소통하며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가 자생력을 확보해 선순환이 지속되면 출구전략과 그에 앞서 선행될 QE 축소는 거쳐야 할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미국의 펀더멘털 환경은 자산매각이나 금리인상 같은 본격적인 출구전략에 나설 수 있는 조건과는 상당한 격차가 존재한다. 올해 FOMC 회의는 4번 남아있다. 자산매입 축소 시점에 대한 가장 빠른 컨센서스가9월이라는 점에서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셈이다. QE 축소 전까지 연준은 시점과 방법에 대한 힌트를 제공하며 부정적 파급력을 제한시킬 것이다. 또한 QE 축소가 시작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저금리기조는 상당기간 유지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통이 수반된 적응기간을 거치며 시장은 차츰 안정감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