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KOSPI는 금통위 금리동결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낙폭이 더욱 확대되면서 2개월여 만에 재차 1900선을 하향 이탈했다. 불과 2주전 2천선 돌파 및 안착을 기대하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지지선을 확인해야 하는 처지로 급전직하했다. 이런 흐름을 벗어나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수급구도상 외국인 스탠스 변화가 절실하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는 첫 번째 이유는 정책기조 변화 논란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주지하다시피 최근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리상승, 달러강세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런 현상은 정책 의구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달러 캐리 트레이드 유인을 약화시켜 신흥시장에서 자금유출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논란의 원인을 제공한 연준이 무마에 나서야 증폭된 불안심리도 수그러들 수 있다. 결국 다음주 예정된 FOMC 회의 결과가 단기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전까지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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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의 두 번째 이유는 삼성전자 실적 우려다. JP모건 부정적 보고서가 제시된 7일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5거래일 연속, 그리고 10% 이상 하락했다. 물론 5영업일 동안 외국인은 모두 매도로 일관했고, 매도규모는 2조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KOSPI 시장에서 외국인 누적매도 금액이 3.2조원으로 전체 외국인 매도의 2/3 가량이 삼성전자에 집중된 것이다. 일각의 혹평을 수습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실적 악화 전망에 대해 반박했지만 외국인 주도의 매물출회는 전일까지 지속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시총비중이 20%에 달하는 삼성전자 급락은 고스란히 KOSPI 가파른 조정으로 직결됐다. 삼성전자가 미래에 어떤 실적을 내놓을지 시황 담당자로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기둔화가 반복되고, 환율 여건이 부정적인 상황에서도 실적 호전을 유지했던 강력한 경쟁력과 향후 우상향 가능성이 높은 경기 궤적을 감안할 때 현재 우려는 과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 또한 실적을 통해 증명될 부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요구되는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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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증시 강세를 견인했던 정책 및 유동성에 대한 의구심, 이로 인해 냉각된 투자심리와 꼬여버린 수급이 조정의 원인이다. 그리고 시장이 의미 있는 반격에 나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원인들의 해소가 우선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다소간 시간이 필요한 변수들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불규칙한 등락이 예상된다. 그러나 다음주 FOMC 회의와 월말 프리 어닝시즌을 거치면서 과도한 우려는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하방경직 확보 유무 및 이벤트 결과에 대한 확인과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정적이겠지만 높아진 악재 반영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할 때 가격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된 현시점에서는 리스크를 일부 감내하고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수 있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추가조정시 기술적 반등을 노린 낙폭과대주 트레이딩, 중기관점에서는 하반기 펀더멘털 개선을 대비한 경기민감주 분할매수 접근을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