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등락을 좌우하는데 있어 현재 가장 큰 화두는 정책과 환율이다. 경기부양을 위한 각국 정책 대응 강도 및 외환시장 추이에 따라 유동성 유출입이 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투영된 결과 선진국증시는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신흥국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이번 주도 FOMC 의사록, EU 정상회담, BOJ회의 등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어 정책과 환율이 글로벌증시는 물론 국내증시 단기 등락을 결정짓는 핵심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FOMC 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포함될 경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후퇴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연준이 당장 출구전략 내지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 미국은 세금감면 종료와 시퀘스터 발동에 따라 경기회복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는 소프트패치 구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모멘텀 위축 정도가 제한적이지만 연준이 목표로 하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급진적 변화는 자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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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담에서는 성장정책 논의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유로존 1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2%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가처분소득 감소와 높은 실업률로 소비회복이 여의치 않은 가운데 세율인상 및 재정긴축 영향으로 제조업부문 역시 확장 모멘텀을 상실하는 등 경기침체 지속이 확인된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대응 압력과 경기부양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EU 정상회담 결과물이 미진하더라도 다음달 ECB 회의까지 정책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유로화 반등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BOJ 회의는 기존 정책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인 부양 가능성을 열어놓겠지만 공격적인 통화정책에 힘입어 디플레 우려가 완화되었고, 펀더멘털 개선 징후도 가시화되고 있어 기존 정책 효과를 지켜보자는 의견이 우세할 것이다. 엔화 방향성은 7월 참의원 선거까지 약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되지만 추가조치 부재시 약세 속도는 둔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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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이벤트 결과가 기존구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경우 달러강세 및 엔화약세 속도조절이 예상된다. 이는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스탠스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근 외국인 매매 스탠스는 현물시장에서 매도강도가 현저히 약화된 상태이고, 선물시장에서도 환매수와 신규매수를 확대하는 등 추가상승을 대비하는 쪽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 대내외 펀더멘털 지원이 미흡함에 따라 추세 형성에 한계가 예상되고, 우선적으로 4월 갭하락 저항(1990pt)을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외국인 수급개선이 뒷받침된다면 2천선 돌파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등 연장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선호하는 시총상위 대형주와 경기민감섹터, 그리고 낙폭과대 소외주 대응이 효과적이며, 박스권 상단에서 저항이 강하거나 조정양상이 재개될 경우 코스닥 및 중소형주, 경기방어섹터로 선별적 대응이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