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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5/10] 아직 풀어야 할 실타래가 남아있다

2013년 05월 09일 4845
한국은행이 뒤늦게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추경안 국회 통과 이후 한국은행까지 7개월 만에 금리인하에 나섬으로써 Policy Mix 기대감은 고조될 것이다. 이는 선진국대비 미진했던 정책 모멘텀 강화 차원에서 국내증시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책 모멘텀 열세는 국내증시가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밖에 없었던 디커플링 요인 중 하나였다. 유동성 랠리를 구가중인 선진증시와 보폭을 좁혀가는 수익률 갭 축소가 예상된다. 그러나 본격적인 강세장 복귀의 충분조건으로는 미흡하다. 추경이 5월 중에 조기집행되더라도 정책효과가 지표를 통해 가시화되는 시기는 3분기에나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금리인하 효과 역시 시차가 필요하다. 금리인하가 분위기 개선에는 일조하겠지만 박스권 상단 돌파와 안착은 정책공조가 더욱 강화되거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충분조건이 하반기에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이 선반영하는 과정도 이르면 6월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

 
전격적인 금리인하 이후 한은 스탠스를 놓고 전망이 엇갈린다. 정부와 정책효과 극대화 측면의 금리인하 명분이 탄력을 받아 단기적으로 추가 인하 여지가 높다는 의견과 반대로 추경 및 금리인하, 그리고 총액한도대출 확대 효과 등을 주시하면서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다. 금리인하 여부와 상관없이 향후 정책 기대감 유지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책 기대만으로 눈높이를 높이기에는 풀어야 할 실타래가 아직 남아있다. 글로벌 유동성의 한국 선호가 제약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엔화약세로 인한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 제한이다.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 저항을 극복하지 못하고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원엔 환율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100엔대 밑에서 엔달러 환율이 유지되더라도 엔화대비 원화 절상속도가 빠를 경우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기업들의 경쟁력 저하는 불가피하다. 전일 반등에 있어 자동차주의 상승 기여도가 낮았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주요 이벤트가 대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매크로에 대한 민감도가 다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적극적인정책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선순환 시그널은 뚜렷하지 않다. 미국은 시퀘스터 여파로 소프트패치 국면에 위치해있고, 유럽은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공격적인 통화정책 효과로 디플레 우려는 완화되었지만 실물지표 개선세는 더딘 편이다. 무엇보다 신흥국증시가 반격에 나서기 위해서는 중국발 모멘텀이 절실하다. 증국 또한 내수진작을 통한 안정적 성장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정책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은 한 강력한 경기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국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금리인하를 계기로 모멘텀 열세는 만회했지만 대내외 성장동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경기 바닥 탈출 시그널이 강화되기까지 시간 소요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박스권 상단에 근접해갈수록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