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4/8] 과감했던 BOJ, 그렇다면 BOK는?

2013년 04월 06일 4475
지난주 BOJ회의 결과는 대체로 과감하면서도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방법론에 있어서 예상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세부내용은 상상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전례 없는 BOJ 추가조치는 1)금융조절 수단을 콜금리에서 본원통화량으로 변경, 통화량 잔액 향후 2년 동안 2배로 증대, 2)매월 국채매입 규모를 기존 2배로 확대, 평균잔존기간 3년에서 7년으로 연장, 3)자산가격 위험프리미엄 낮추기 위해 ETF 및 J-REIT 매입 확대, 4)자산매입기금과 공개시장조작으로 이원화되어 있는 국채매입프로그램 일원화, 5)화폐발행액 이상 국채 보유를 억제하는 일본은행권 규칙(Banknote rule) 잠정 중단 등으로 요약된다. BOJ 결과는 정부 재정정책과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공조 강화를 의미하는 동시에 강력한 경기부양의지를 재차 환기시킨 이벤트로 판단된다. 이처럼 파격적인 양적/질적완화 조치에 일본 국채금리와 엔화가치는 급락했고, 니케이지수는 급등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엔화약세 부담으로 국내증시 조정압력은 가중되는 양상이다.

 
국내증시 입장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지만 BOJ 이벤트를 기점으로 재료 노출에 따라 엔저 가속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정책 수단이 다양하게 포함되었다는 것은 향후 추가적인 정책 여력 소진을 내포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앞으로도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나 추가조치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높다. 외부적으로는 미국 실물지표 둔화(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강세 진정 가능성이나 유럽발 노이즈(이탈리아 정국불안 및 4월 PIIGS 국채만기 집중)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가 가미될 수 있다는 것도 엔저 속도조절을 예상하는 이유이다. 어찌됐든 BOJ회의 이후 국내증시가 된서리를 맞은 만큼 이번 주 시장 관심은 한은 금통위(11일)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직간접적인 외부 압력에도 현재까지 한은 스탠스는 표면상 요지부동이다. 누누이 독립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저금리로 인한 부작용이나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 회복이 강화될 것이라는 신념이 확고하다. 그럼에도 금리인하 명분은 충분하다. 물가수준은 한은 목표범위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 반면 경기회복세는 미약하기 때문이다.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단행을 전망한다. 이후 추경으로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전되며 Pollicy mix 기대와 함께 지수 하방경직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기대감과 더불어 어닝시즌 진입 이후 실적 저점 통과 인식이 높아질 경우 악재에 대한 완충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실적으로 매출액 52조원(yoy +14.87%  qoq -7.24%), 영업이익8.7조원(yoy +52.90%  qoq -1.58%)달성을 발표했다. 6분기 연속 실적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애플과 특허소송 패소에 따른1차 배상 판결액에 대한 대손충당금(6,762억원) 반영, 계절적 비수기 등을 감안할 때 괄목할만한 실적으로 판단된다. 특히 2분기에는 갤럭시 S4 출시 및 환율 효과로 영업이익 10조원 돌파가 유력하다. 낮아진 눈높이로 인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게 나오거나 2분기 실적으로 포커스가 이동할 경우 분위기 개선이 예상된다.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 매도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극단적인 상황을 배제할 경우 환차익을 노린 스탠스 변화도 충분히 가능한 시점이다. 모멘텀 기대(실적/수급/정책) 종목군으로 선별적 접근은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