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의회가 구제금융안을 부결시킴으로써 관련 사태는 안개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다. 자체 해결 능력을 상실한 키프로스는 외부자금 수혈에 실패할 경우 디폴트 우려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앞으로 유로그룹과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거나 러시아로부터 신규차관 도입, 국채발행을 추진하는 등 대체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다.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ECB는 정해진 제도 안에서 유동성 공급을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즉각적인 진화에 나서고 있다. BIS에 의하면 키프로스 관련 총 익스포져는 592억 달러, 이 중 유럽은행 익스포저가 392억 달러로 이는 전체 유럽은행들의 대외 익스포저 가운데 0.5% 수준에 해당한다. 향후 사태 추이에 따라 역외자금의 대규모 이탈 가능성이 상존하지만 구제금융안 의회 부결로 소액 예금자의 뱅크런 가능성은 낮아졌다. 또한 그렉시트 국면 당시보다 유로존 금융권의 유동성 여건이 개선된 상태이고, ECB의 정책 대응 의지도 강하기 때문에 키프로스 사태가 극단적인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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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 우려 못지 않게 주중 중요한 변수는 FOMC회의 결과다. 미국증시 랠리 배경은 QE 지속에 대한 기대와 그에 따른 유동성 효과에 기인한 바가 크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 지속이라는 정책기조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펀더멘털 여건이나 주식시장에 대한 눈높이가 빠르게 퇴보할 가능성도 높다. 회의 전 미국의 실물지표 개선이 꾸준히 확인됨에 따라 양적완화 기간에 대한 언급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불거진 키프로스발 유로존 리스크로 인해 연준의 통화완화 지속에 대해서도 다소간 정당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키프로스 사태를 제외하더라도 양적완화 종료 전제조건인 실업률 6.5%, 인플레이션 2.5%와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한다. 다시 말해 정책 스탠스가 급변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또한 이미 연준 수뇌부가 양적완화 필요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어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코멘트도 배제될 것이다. FOMC회의가 큰 논란 없이 마무리된다면 하방압력 제어에 긍정적 작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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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의 변동성 수반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적으로 지지력 확인 과정에 주안을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수급 주도력이 막대한 외국인 매도 스탠스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저베타 종목 중심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키프로스 노이즈는 유로그룹이 키프로스에 구제금융 수용을 재차 제안하고, 키프로스는 새로운 자금조달 방안을 제시하면서 재협상을 통해 봉합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외국인 스탠스 역시 환율 영향력이 축소된 상태에서 금일 중국 HSBC 제조업 PMI 개선이 확인될 경우 신흥국 펀더멘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시키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도 공세 약화와 함께 추가적인 조정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 지수 레벨에서 분할매수 대응은 유효하며, 가격 메리트나 환율 수준을 감안할 때 수출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향후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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