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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2/21] 가빠진 숨을 고를 순 있어도 멈추지는 않을 듯

2013년 02월 20일 4510
연초 이후 나타난KOSPI와 글로벌 증시와의 디커플링 현상이 지난주를 기점으로 크게 완화되고 있다. 우리는2월 증시 전망을 통해 단기 변곡점 통과를 예상한 바 있는데, 주요 이평선의 정배열을 볼 때 이에 부합하는 흐름으로 보여진다. 물론 V자 반등폭에 비해 거래대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때문에 아직은 투자심리 개선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고, 임박해진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의 시퀘스터 협상시한과 관련해 관망심리가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동안 국내증시를 짓누르던 환율변수 영향력 감소와 외국인 매수 재개에 따른 수급 개선은 KOSPI가 급등 이후 일정기간 숨고르기를 보이고 나면 재차 상승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판단된다.

환율에 대한 긴장감이 떨어지고 있다. 선진국의 양적완화로 원화를 포함해 이머징 통화의 강세현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하지만 원화강세는 이미 신선도가 떨어진 이상 속도조절만 가능하다면 내성은 강화될 수 있는데, 지금이 그러하다. 달러가치는 미 국채(10년)금리2%대 상승이 시사하듯 미국경제 기대감을 반영해 강세의 여지가 있고, 엔화가치의 경우 G20 성명에서 비록 글로벌 공조차원의 견제는 무산되었지만 ‘경쟁우위’를 목적으로 한 환율정책 자제에 합의한 이상 일본정부의 엔저를 부추기는 기존의 노골적인 행태는 수그러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현재 시점에서 글로벌 증시가 넘어야 할 관문은 이탈리아 총선과 미국 시퀘스트로 상징되는 정치적 불확실성이다. 이탈리아 총선은 긴축을 지지하는 민주당과 긴축에 부정적인 자유국민당간의  대결이다. 자유국민당이 승리할 경우 유로존에서 받게 될 따가운 시선과 국채금리 상승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게 거의 확실하고, 이를 모를 리 없는 유권자들로서는 현명한 선택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민주당이 지지율에서 자유국민당을 앞서고 있긴 해도 압도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때문에 일말의 의구심이 남을 수 밖에 없다. 한편 미국 정치권에서의 시퀘스터 협상도 비슷한 맥락이다. 예상자동삭감이 그대로 발동된다면 양적완화 등의 공든 탑이 흔들릴 수 있다.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현실화 시나리오는 매우 낮다. 다만 협상시한(2월 말)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들리는 외신보도에서 오바마의 합의 촉구만 전해질 뿐 정작 민주-공화당간 의견접근 소식은 아직 접하지 못하고 있다. 하물며 일각에서는 결국 시한 내 합의 불발로 시퀘스터가 한시적으로 시행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럴 경우에도 과다한 우려감은 필요치 않다. 정치권이 협상시간을 벌겠다는 계산일 뿐 방치의 개념은 결코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대로라면 연초 이후 별다른 조정 없이 상승이 누적된 미국증시에서는 차익실현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두 나라 정치변수와 관련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란 심증은 강하지만 물증이 다소 부족하고, 이런 이유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관망심리가 우위를 보일 수 있다는 생각이다.
 
전일 외국인은 현물(5.6천억원)과 선물(+9천계약)을 대거 쌍끌이 매수했다. 뱅가드 펀드의 대기매물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2월 순매수 규모(1조원)로 볼 때 지난해 11월 이후 줄곧 순매수를 기록 중인 중국계 자금(11월~1월1.8조원)에 일부 미국계(ex블랙락)/유럽계 자금이 가세했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숨고르기가 예상되는 구간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경기민감주 내 순환매를 염두하고 조정 시 분할매수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