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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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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G20 회의, 기대와 한계가 동시에 상존

2013년 02월 14일 4590
무기력했던 국내증시가 직전일 강한 반등 성공으로 반전 계기를 마련한 이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기교란 요인이 될 수 있었던 2월 금통위와 옵션만기도 무난히 넘어갔다. 기술적으로는 경기선(300ma) 부근에서 하방경직 확보와 함께 20ma을 빠르게 회복하는 등 상승 반전 시그널까지 포착된 것도긍정적이다. 반등 시그널 출현은 향후 글로벌증시 대비 상대적 부진 탈피, 즉 디커플링 완화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이와 같은 분위기 반전 원동력은 환율과 수급환경 개선에서 비롯된다. 연초 이후 전일까지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1.5조원 누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2월에는 뱅가드 물량 출회가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3.8천억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 매도세 진정과 동시에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속도 또한 주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엔화 추이와 KOSPI간 상관관계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엔화약세가 진정될 경우 국내증시 디커플링 또한 마무리되었다는 인식이 높아질 것이다. 달라진 환경에서 효율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증시 추가상승 여부는 엔화약세 제한 정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국내증시 상대적 소외를 야기한 주된 이유는 무엇보다 원화강세와 함께 엔화의 가파른 절하에 기인한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 새 정부의 디플레이션 탈피와 경기회복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아베노믹스 추진 과정에서 엔저 고착화가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속도조절에 나설 여지도 상존한다. 1차 분수령은 G20 회의가 될 것이다. 지난 12일 G7은 공동성명을 통해 환율은 시장에 의해 결정돼야 하며, 환율을 목표로 한 재정 및 통화정책은 자제할 것을 피력했다. 또한 최근 엔화약세는 일본의 인위적인 조치 결과로 경계 대상임을 언급했다. G7 성명에 대한 시장 해석이 분분하지만 가파른 엔저를 의식한 내용임에는 분명하다. 주 후반 G20 회의에서는 자국 통화가치 경쟁적 인하에서 촉발된 환율문제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G20 회의 결과 글로벌 환율갈등 견제 수위에 따라 엔저 속도는 단기적으로 둔화될 개연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G20 회의 결과가 국내증시 추세적 상승으로 직결됨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환율이 핵심의제가 되겠지만 과도한 경계감을 표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엔화 방향성을 바꾸는 재료보다는 속도조절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환율을 둘러싼 국제적 갈등은 항상 존재했었다. 과거 환율갈등이 글로벌 불균형에 의한 측면이 컸다면 지금은 자국 경기회복을 비롯해 위기극복 과정에서 유발된 것이다. 미국은 이미 QE3까지 단행했고, 유럽 또한 LTRO 등을 통해 유동성 효과를 누린바 있다. 주요 선진국이 대규모 유동성 확대를 통해 환율갈등의 단초를 제공한 만큼 특정국가 환율정책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난할 수만은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KOSPI 1980~2010pt는 두터운 매물벽이 형성되어 있는 구간이다. 다시 말해 1980pt 이상에서 강력한 모멘텀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매물소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눈높이를 높이기 어려운 한계도 상존하고 있음을 인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