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 대형주 보유 관점 또는 분할 매수
2013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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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가 1970선으로 큰 폭 반등했다. 20일선 회복은 기술적으로 단기 상승전환 신호이다. 핵심변수인 환율부담이 감소하면서 꼬였던 수급도 개선될 여지가 생긴 것으로 본다. 따라서 강한 반등 이후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하락세 반전보다 재차 상승을 위한 눌림목 장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눈높이만 조절한다면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북한의 핵 실험은 예고된 바 있고, 결정적으로 과거 전례로 볼 때 학습효과가 유효하다. 향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와 그에 따른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유의할 필요가 있지만 단기 변동성 이상의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가장 민감해야 할 외국인은 북한의 3차 핵 실험 직후 주식과 외환시장에서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엔화약세를 추가로 부추길 만한 재료는 공백기를 가질 것이다. 엔저는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양적완화는 선진국의 공통된 정책으로 일본만 비난할 수 없고, 일본정부로서도 디플레 탈출이란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전 포인트는 엔저의 방향성이 아니고 속도에 제동이 걸릴 수 있느냐 여부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엔저가 거론되면서 속도 제동을 위한 예열을 거쳤다. 그리고 뒤를 이을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15~16일)에서는 엔저 견제가 더해질 수 있다. 국내증시가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은 원화강세/엔화약세에 주로 기인한다. 그런 만큼 엔저속도 둔화는 국내증시가 반등의 실마리를 잡아간다는 의미이다.
국내 이벤트는 중립 또는 그 이상으로 본다. 1월 옵션만기 이후 차익거래 청산은 외국인을 중심으로2조원 가량 진행되었다. 이 정도 수준이면 배당락, 뱅가드 이슈, 환율문제로 인한 급매물은 일단락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만기 당일 수급은 베이시스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하지만 전일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7.4천계약)을 참조할 때 백워데이션 전환 가능성은 매우 낮다. 한편 금통위에서는 금리동결이 유력해 보인다. G2 경제를 대표적으로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한데다 최근 원화강세 진정세가 그 이유가 될 것이다. 다만 엔저 영향력을 포함해 국내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을 감안해 향후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점에서 유의할 부분은 선진국 증시의 기술적 부담이다. 미국증시는 상승이 누적되면서 조정의 빌미를 찾을 수 있는데, 소비지표가 이에 해당될 수 있다. 소득세 인상에 따른 가처분 소득 감소 영향으로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14개월래 최저수준으로 급락했는데, 이번주 발표되는1월 소매판매와2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결과에 대한 반응이 중요하다. 또한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 총선(24~25일)을 앞두고 긴축옹호세력(민주당, 중도좌파)의 지지율이 반긴축세력(자유당, 보수우파)을 압도하지 못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국내증시의 선조정을 감안할 때 선진국 증시가 조정을 보일 경우에도 크게 연동될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상승 눈높이는 낮춰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2월 전망에서 낙폭과대인 수출주와 내수주간 수익률 갭 축소 겨냥과 대형주로의 관심이전을 전략으로 권유한 바 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부합하는 기존 투자가는 보유관점 그리고 신규매수는 눌림목 장세 출현 가능성을 감안해 분할매수 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