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1900선 튼실, 반도체/LCD & 중국관련주
2013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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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PI는 연초 반짝 상승 이후 되돌림 장세가 지속 중이다. 조정의 사유인 환율 및 기업실적 부담 그리고 외국인 매도로 꼬여진 수급은 단시일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게다. 때문에 당분간 강한 반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낮다. 하지만KOSPI 1900선은 강한 지지구간이다. 악재 반영도가 충분하고, 악재 영향력 또한 완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KOSPI 수준에서 더 이상의 조정은 매수기회로 판단되며, 하단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을 간략히 살펴보고자 한다.
엔달러 환율은95엔 수준에서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 90엔대 초반에서 움직임이 둔화되던 엔달러가 중반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재료는 현재 일본은행 총재인 사라카와의 조기 사퇴 결정이다. 4월 초에서 3월 중순으로 앞당겨진 차기 총재 지명은 아베 총리가 선호하는 인물이 될 전망이고, 이는 결국 아베노믹스 강화를 의미한다는 점이 작용한 듯하다. 하지만 지나친 엔저에 대한 장애물은 존재한다. 예컨대 안으로는 수입물가를 부추길 테고, 밖으로는 주변국들로부터 공감대가 약한 가운데 이달 중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서 일정부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아베 정부 출범 이후 엔저는 추세적으로 자리매김했고, 국내증시는 이를 인지하고 있다. 속도감만 줄어든다면 엔저 민감도가 높은 자동차 업종을 제외하고 영향력은 예전만 못할 것이다.
유로존 문제가 다시금 시장을 강타할 가능성도 낮다. 지금 유로존 관전 포인트는ECB 정책노력이 만든 신용위험 완화가 경기에 대한 우려까지 덜어낼 수 있느냐 여부이다. 이런 와중에 공개된 1월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PMI지수의 지난해3월 이후 최고치(48.6) 기록은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징후로 볼 수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정치권 문제는 이미 많이 오른 선진국 증시의 조정 핑계거리가 될 순 있어도 방향성 변수로는 부적격하다.
미국증시는 무난한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그리고 유동성 효과라는 삼박자가 구비되어 있다. 재정지출 자동삭감이란 미결과제로 남아 있긴 해도 부자증세와 부채한도 적용 유예를 감안할 때 재정절벽 회피는 이미 7부 능선을 넘어 섰다. 물론 다음달 재정지출 자동삭감을 앞두고 시간은 촉박하다. 그러나 앞서 부채한도 한시적 유예(5/19일)의 사례를 참조할 때 재정지출 자동삭감의 경우도 최소한 시간 벌기는 가능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 단기 예산안을 요청한 부분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8일 중국의 1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수출은 전월14.1%에서17%, 수입은 전월6%에서24%로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예상대로라면 4분기 GDP(7.9%)에 이어 지난해 3분기 경기바닥에 한층 힘이 실릴 수 있는 재료이다. 여기에 춘절과 양회라는 기대요인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다.
KOSPI 1930~1900P 구간은 매수관점으로 본다. 1월1.8조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은2월 들어 매도세가 한 풀 꺽였다. 물론 아직은 초반에 불과해 매도세 진정여부는 좀 더 지켜보아야만 한다. 하지만 KOSPI 1900선과 삼성전자1.4백만원 수준은 지난해 11월 말 외국인 매수 진입 구간이다. 그들 역시 밸루에이션(KOSPI 12M PER 8.3배)상으로도 그렇고 추격매도에 신중해 질 수 있을 것이다. 관심업종은 엔저 방어력이 높은 IT(반도체/LCD)와 중국관련주이다. 단 중국관련주의 경우 가격측면에서 소비주(음식료 등) 편중보다 투자쪽(소재/산업)에 대한 관심 배분도 고려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