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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2/5] 역차별 해소 여부는 확인과정이 더 필요

2013년 02월 04일 4572
글로벌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것과 달리 국내증시의 상대적 소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둘러싼 정치적 리스크 요인이 완화되었고, 외국인 매도공세까지 약화된 상태에서 국내증시만의 디커플링 심화는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으로 느껴진다. 이와 같은 이유는 어찌 보면 간단하다. 새로운 악재 출현으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 부담요인이 제대로 해소되지 못한 것, 즉 본질적인 약점에 대한 내성 부족 결과물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환율부담과 수급불균형이 계속해서 국내증시를 압박하는 주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당사는 2월 중 지금과 같은 비우적인 환경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단기적으로 확인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무엇보다 수급상 긍정적인 변화, 다시 말해 외국인의 기조적 매수 전환을 기대하기 이르기 때문이다. 환율과 연계된 경기 및 기업실적 전망도 단기간 낙관적으로 접근할 근거가 미흡하다. 국내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방향성을 상정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수급상 프로그램 차익잔고 측면의 매물출회 부담이 여전하다. 11월 이후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된 프로그램 매물은 상당부분 소화된 상태이지만 순차익잔고(4.2조원)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한국 관련 외국계 펀드(GEM)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지만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외국인 수급부담을 무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또한 LTRO 조기상환이 결정되면서 은행권 유동성 개선 시그널 인식과 함께 위험자산 선호에 일조하고 있는 반면 유럽계 자금의 경우 오히려 국내증시에서는 회수에 나서고 있다. 3)환율 부담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지만 변동성이 축소된 상태는 아니다. 특히 이번 주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의(7일)에서 최근 유로화 강세에 대한 경고성 코멘트가 피력될 가능성이 상존한다. 유로화 강세는 수출을 위축시키는 동시에 침체국면 탈피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ECB가 곧바로 정책적인 개입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언급 수위에 따라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남아있다.

 
이상을 종합하면 국내 주식시장만이 지닌 디스카운트 요인은 시간을 두고 완화되거나 결국 소멸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증시 상대적 부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낮은 만큼 중기 이상 관점에서는 디커플링 해소를 감안한 비중확대 기회일 것이다. 다만 단기 대응 관점이라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기에 디커플링을 이끈 요인들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한 환율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더라도 취약한 내수 여건으로 인해 펀더멘털 개선 속도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지 않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KOSPI가 조정을 보인 이유도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상대적 소외를 일부 만회하는 반등 시도는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주가복원이 빠르게 진행되기보다는 상단에 제약이 따르며 박스권에 갇힐 공산이 큰 만큼 저가매수를 통한 트레이딩 대응이 여전히 효과적인 구간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