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는 상승탄력 둔화와 함께 추가상승이 제한되는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당사는 이미1월 전망을 통해 1월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신중한 접근을 제시한 바 있다. 수급환경, 4분기 어닝시즌, 환율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단기 상승여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관심이 높은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과 같은 펀더멘털 개선 시그널이 포착될 경우 반등시도가 동반되겠지만 2천선 중반 매물벽과 저항선을 극복하기에 응집력 또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미국의 재정지출 삭감 및 부채한도 증액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상태에서 매크로 모멘텀 형성에 제약이 따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한도가 증액되지 못할 경우 금융시장 혼란과 경기후퇴를 경고하며 공화당을 압박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도 올해 첫 연설에서 부채한도 증액에 상당시간을 할애하며 정치권의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다. 그러나 연방정부 폐쇄 가능성까지 열어둔 공화당의 강경한 자세는 아직까지 큰 변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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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확실성이 본격적인 경기 모멘텀 부활을 제한시키는 변수라면 꼬여있는 수급환경은 변동성 확대를 유발시킬 수 있는 보다 직접적인 부담요인일 것이다. 전일 장중 흐름에서 여실히 드러났듯이 국내 유동성 보강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는 외국인 변심은 수급불균형으로 직결된다. 현물시장뿐만 아니라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베이시스 강세를 이끌었던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로 전환했고, 비차익매수도 현저히 약화되고 있어 프로그램매매 또한 더 이상 우군이라고 보기 어렵다. 게다가 뱅가드 펀드 벤치마크 변경까지 진행되고 있다. 뱅가드 글로벌 ETF 중 이머징 마켓 설정액은 대략 60조원 수준이며, 이중 한국 비중이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총 유출 예상규모는 9조원, 매주 4%씩 25주에 걸쳐 변경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주간 평균 3600억 정도가 유출될 수 있다. 수급이 양호한 상태라면 크게 문제될 것 없는 규모지만 매수주체가 부재한 공백 상태에서 매물출회는 하방압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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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중 G2 경제지표 선전이나 미국 금융주 실적 결과에 따라 반등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다시피 펀더멘털과 연계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는 한 연속성이 저하된 불규칙한 등락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결국 지수레벨이 빠르게 상향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지수보다 종목대응에 주력할 것으로 권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어닝시즌 영향력을 감안 실적에 대한 점검이 우선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실적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IT가 가장 돋보인다. 다만 원고/엔저 환경에서 환율 민감도가 높은 수출관련 섹터는 조정시 저가매수 관점이 바람직할 것이다. 또한 주도주 부각이 어려운 상황에서 특정 업종을 공략하는 것보다 개별종목에 대한 접근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개별종목 중에서도 이익전망치가 상향되는 종목,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과 함께 원화강세 수혜가 예상되는 내수주 정도가 유망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