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7] 미국 재정절벽 합의 불발을 염두해야 할 시점
2012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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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종료일을 앞두고 관망세 지속되는 코스피
성탄절 휴일 이후 코스피는 여전히 관망세 지속되며 정체국면을 지나고 있다. 성탄절 휴일에 따른 해외 주요국 증시의 휴장과 영향력 있는 대외변수의 부재속에서 전일 코스피는 전강후약의 흐름을 보이며 마감했다. 장 초반은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2,481억원)과 외국인(+2,408억원)매수 유입으로 잠깐2000P 를 회복하는 강세를 보였지만 오후2시 이후 개인(-4,777억원)의 매도 규모가 확대 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배당락을 앞둔 배당투자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지만 매수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았고 투신의 매도(-529억원)는 어제도 계속되면서3조원 중반의 부진한 거래금액을 보이며 전일 코스피는 전체적으로 정체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업종별 움직임도 별다른 특징이 없는 가운데 의약, 음식료, 전기가스 등 최근 조정을 받았던 경기방어 업종 흐름이 상대적으로 좋았고 은행, 보험 등 금융업종은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던 부분은 긍정적이다. 미국12월 말 까지 미국 재정절벽 협상 가능 일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증시는 성탄절에 이어26일도 휴장이 이어지며 연말 국내외 증시의 흐름은 재정절벽 협상과정에 반응하는 미국증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형 펀드 환매에 따른 국내 유동성 유입 부진
현재 코스피 수급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은 차익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규모와 주식형 펀드환매 지속인데 국내 유동성 유입의 측면에서는 주식형 펀드환매로 인한 투신의 매수 참여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이다. 국내 기관 투자자는 투신을 제외하고 크게 금융투자(증권), 은행, 보험, 사모펀드 등 금융기관 부류와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 부류가 있는데 금융기관 부류의 기관 투자자는 일단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크지 않고 장기적 추세 투자를 하는 성향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에 큰 영향력이 없다. 결국 국내 유동성이 의미 있게 유입될 수 있는 기관주체는 투신과 연기금(90%이상 국민연금)뿐인데 국민연금의 운용자산 규모가200조원을 넘어간2007년 이후 연기금의 코스피 하방 지지 역할은 계속 확대되어 오고 있는 반면 투신의 역할은2008년 이후 오히려 코스피 상승을 제한시키는 수급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가 급격히 확대되었던2006년 하반기 이후2008년 까지ETF 제외 국내 주식형 펀드로 금융투자협회 자료기준291,845억원이 유입되었으나 미국 금융위기를 거친2009년부터 올해12월까지293,111억원이 유출되는 상반된 흐름이 나오고 있다. 이번12월 한달 간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 금액은12,590억원으로 지난9월 이후 다시1조원 대를 넘는 대규모 환매가 나오고 있고 이에 따라 투신은12월8,500억원 가량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주식형 펀드의 환매를 원하는 투자자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존재하지만 문제는 주식형 펀드의 투자 매력이 현재와 같은 수준에 머무른 다면2000P 이상의 상승추세 형성 시에도 주식형 펀드의 신규 투자자 규모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내년 상반기 차익 프로그램 매수잔고의 매도 전환 시 코스피 수급환경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연내 협상 불발을 염두해 두어야 할 시점
정황 상27일부터 재정절벽 관련 협상 재개에 들어가는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부자증세에 대한 현재 입장과 연말까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협상 일수를 고려할 때 연내에 부분 혹은 완전 합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이 경우 미국 증시의 예상보다 예민한 반응이 연말에 나올 수 있고 내년1월 개장 시부터 ‘재정절벽 현실화’라는 상징적 표현이 가능해 지기 때문에 재정절벽 협상 과정에 대한 미국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가 매우 중요해 지는 시점이다. 미국 내 공화당 비판 여론 동향 및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완충장치 역학을 해줄 수 있으나 미국증시의 과민반응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