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거래일도 3일 밖에 남지 않았다. 연말 종가는 재정절벽 협상 수위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합의 가능성을 반영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만 데드라인 근접과 비례해 우려의 시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너 하원 의장이 제시한 플랜B는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설득을 이끌어내지 못해 표결마저 보류되었다. 베이너의 정치력이 훼손됨에 따라 포괄적 빅딜 가능성보다 오바마 의중대로 감세혜택을 일부 연장하고 부채한도를 한시적으로 증액하는 스몰딜에 무게가 실린다. 광범위한 재정지출 삭감 방안에 대해 양당 모두 흡족할 만한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당사 예상과 달리 재정절벽 협상이 극적으로 대타협을 도출해내더라도 지수레벨에 대한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V자형 반등을 통해 기대감이 반영되었을 뿐만 아니라 재정절벽 협상이 실물경제의 즉각적인 회복을 의미하는 것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위협요인 제거는 하단을 견조하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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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상 프로그램매매 계절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프로그램매매 추이는 배당효과를 겨냥해 연말 강하게 유입된 이후 배당투자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연초 매물화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올해 역시 11월 중순부터 프로그램매수가 강하게 유입된 결과 현재 프로그램 순차익잔고는 연중 최대인 5.4조원을 넘어선 상태이다. 기관 중심으로 윈도우드레싱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배당권리가 확정된 배당락(27일) 이후 배당 유인이 소멸되면 베이시스 추이에 따라 매물화될 가능성이 높다. 프로그램 수급이 매도 우위 환경으로 조성될 경우 대형주보다 소형주, KOSPI보다 KOSDAQ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2008년 이후 스케일별1월 등락률을 점검해 본 결과 조정압력이 우세할 경우 소형주 충격이 덜했던 것으로 드러난다. KOSDAQ 역시KOSPI와 방향성은 일치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1월 수익률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덜 빠지고, 더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1월 효과가 나타날 경우 KOSPI보다 KOSDAQ에서 상대적으로 강하게 발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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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KOSDAQ 및 소형주 강세는 이러한 수급환경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또한 수익률관리 측면에서 KOSDAQ 및 소형주가 용이했을 뿐만 아니라 실적시즌 진입을 앞둔 기관의 타켓이 개별종목에 집중된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더불어 KOSDAQ 및 소형주는 프로그램이나 대외변수로 인한 민감도가 낮고, 환율하락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번 연말∙연초 역시도 재정절벽 우려와 원화강세 부담으로 수출주를 비롯한 대형주 기피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KOSPI나 대형주의 정체된 모습이 나타난다면 KOSDAQ 및 소형주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물론 긴 안목으로 불확실성 완화 및 펀더멘털 개선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대형주까지 외면할 필요는 없다. 리스크 수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거나 수급여건이 급변할 경우 대체적인 성격에서 KOSDAQ 및 소형주가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