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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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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시장 향방은 외부변수에 달려있다

2012년 12월 20일 4890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가 최종 당선되었다. 선거 결과만으로 증시 방향성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통상 대선 레이스 종료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선거변수만 놓고 보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실제 전일 KOSPI는 재정절벽 협상 난항에 따른 실망감이 표출되며 뉴욕증시가 모두 약세를 보인 것과 달리 2천선 돌파시도와 함께 강세 마감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인 결과 상승탄력은 제한적이었지만 건설, 유틸리티, 금융 등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의 강세가 돋보였다. 건설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 유틸리티는 원화강세 환경 및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과 함께 원전 추가건설 지연 기대감, 금융은 의료비 상한제 적용 부담 완화(보험) 및 허니문 랠리(증권)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동시에 향후 인수위 구성과 정책방향에 대한 세부적인 윤곽이 드러나기 전까지 정책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비교적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타 변수를 제외하고 단순히 신정부 집권 연차별 KOSPI 성과를 점검해 본 결과 집권 1~2년차 수익률이 이후 나머지 3년보다 월등히 양호한 것으로 드러난다. 선거방식이 직선제로 바뀐 13대 노태우 정부 이후 17대 MB 정부까지 집권 1~2년차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사례는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한차례밖에 없었다. 집권 초기 증시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은 대체로 대통령 취임과 함께 강력한 재정정책 및 경기부양책이 제시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노태우 정부는 올림픽 개최와 자본이동 자유화 조치, 김영삼 정부는 신경제 5개년 계획 추진 및 증시부양책(8.24 조치), 김대중 정부는 외국인 투자한도 철폐 및 자본시장 개방, 노무현 정부는 경기활성화를 위한 추경편성이 시행된 바 있다. 그러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부 정책보다 매크로 환경 및 대외변수 영향력이 중요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747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감세 및 각종 대책을 쏟아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외부 충격을 피해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외부 환경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전개된다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정책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대선이 종료된 이후 단기적으로 정책 수혜주에 대한 종목별 강세가 나타날 수 있지만 지수 방향성은 대외변수와 외국인 스탠스에 의해 좌우될 것이다. 글로벌증시에 가장 큰 화두인 재정절벽 협상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연소득 100만달러 이상은 증세를, 미만 가구에 대해서는 세제감면 혜택을 우선 연장하자는 공화당의 플랜B에 오바마는 세수확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40만달러 이상으로 증세기준을 수정할 수 없고, 공화당안이 의회를 통과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히며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결국 협상 데드라인에 근접할수록 관련 뉴스 플로우에 따라 전반적인 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가능성을 대비해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