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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1] FOMC 재료 노출 전까지 분위기 급변 가능성 낮아

2012년 12월 10일 4791
시장 화두인 재정절벽 협상은 외견상 여전히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정치적 불확실성의 영역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OSPI는 외국인 주도하에 3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한달 동안 1.2조원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20일 매수 전환과 함께 현재까지 1.3조원 가량을 고스란히 되사고 있다. 이는 외국인 역시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재정절벽 합의를 시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단편적인 방증일 것이다. 물론 양당간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고 있어 낙관적 편향을 경계해야겠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들이 부자증세에 대한 타협 가능성을 언급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공화당과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어낸 다면 세부사항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일주일 안에 합의 도출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협상 진전 가능성은 유효하다. 실제 오바마와 공화당 베이너 하원의장이 지난 9일 전격적인 단독 회동을 갖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재정절벽 관련 협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번 주에는 재정절벽 이외에도 FOMC 회의(11~12일), EU 정상회담(13~14일), 중국 경제공작회의(주중 예상), 동시만기 등 시장 등락에 영향을 미칠 대내외 이벤트가 다수 대기하고 있어 관심이 요구된다. 그 중에서도 FOMC 회의 결과에 시장 민감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종료를 앞두고 연준의 후속조치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당사는 최근 미국 실물지표 개선이 목격되고 있지만 정상화와는 거리가 멀고, 재정절벽에 따른 경기하강 리스크가 상존한 만큼 추가적인 경기부양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등락과 관련해 주의할 점은 FOMC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유동성 모멘텀이 강해지고, 상승흐름이 견조해지기 위해서는 OT 연장 이상의 추가적인 양적완화(QE4) 방식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진다. OT를 대체할 자산매입 대상(국채/MBS) 및 매입규모(450억$ 이상) 확대, 매입기간 무제한(Open-ended), 이밖에 인플레 및 실업률 목표치도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시장은 여전히 정치변수 영향권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외국인 매매동향에 의해 등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보다 속도를 낼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FOMC 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조치가 제시될 수 있다는 기대감 또한 유효한 구간이다. 그렇다면 재료가 노출되기 전까지 외국인이 매수우위 스탠스를 유지할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물론 저점대비100pt 정도 지수복원이 진행되어 가격메리트가 희석된 만큼 차익매물 출회와 속도조절이 수반될 것이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주중 발표 예정인 미국의 11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모두 쇼핑시즌 긍정적 영향을 반영해 전월 마이너스 증가율에서 플러스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T,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는 보유 관점을 유지한다. 또한 소재 및 산업재와 같은 장기소외업종은 중국 경제공작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