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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산업/소재 대응 vs IT 잠시 보류

2012년 12월 06일 4664
KOSPI 반등기조는 유효해 보인다. 기대요인은 유로존 소버린 리스크 완화, FOMC 회의, 중국 신정부 등이다. 단, 거래대금 부진에서 보듯 투자심리는 재정절벽과 스페인 구제금융 지연 영향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탄력둔화를 염두한 트레이딩 대응을 권유한다. 우선 순위는 선박금융 관련 유럽에 민감한 산업재(조선), 중국정책 기대감에 따른 소재(화학, 철강)이며, 앞서 시세가 났던 IT의 경우FOMC 회의를 지켜본 이후 매수시점 조율이 적절해 보인다. 배경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11월ISM제조업지수는 신규주문과 재고 감소, 고용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난09년7월 최저치(49.5)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는 덜하다. 허리케인 샌디와 재정절벽으로 인해 예견된 수순이었고, 역으로 경제지표 둔화는 교착상태에 빠진 정치권 재정절벽 협상 그리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앞둔 연준에게 압박용 카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재정절벽이 조기에 타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재정감축 접근방식에 있어 민주당(부자 증세)과 공화당(의료재정 축소)의 시각차이가 크고, 때문에 협상과정에서 노이즈가 발생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다만 재정절벽 이슈는 시간상의 문제로 결국에 가서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란 전망치를 이탈하지는 않을 것이다.
 
연준의 추가자산 매입여부도 중요하다. 연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를 앞두고FOMC 회의가 예정(11~12일)되어 있다. 일단 지난10월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고용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추가자산 매입에 대한 공감대를 드러낸 바 있다. 아마도 진통 끝에 재정절벽이 최종적으로 매듭을 짓더라도 일부 재정감축은 피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미국증시의 단기 방향성은FOMC 회의에서 나타날 연준의 스탠스에 좌우될 것이다. 예컨대 추가 부양책이 나와 준다면 추가상승의 발판이 될 테고, 반대로 불발되는 경우라면 잠복해 있던 재정절벽 관련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중국 신정부의 내년도 정책 방향성이 제시되었다. 신정부는 중앙정치국 회의를 통해 내수확대, 투자, 도시화 진전, 구조조정 등을 통해 안정적 성장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4분기 중국경제는PMI 제조업지수2개월 연속 확장국면, 수출 증가율과 산업생산 개선 등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때를 맞춰 제시된 신정부의 정책 방향성은 시장으로 하여금 내수확대와 안정적 투자에 대한 기대감을 품게 한다. 단, 신정부 정책의 구체적인 윤곽은 내년3월 양회(정협+전인대)에서 드러날 것이다. 지금 단계에서 지나쳐서는 곤란할 테지만 일단 기대감 자체는 유효하다.     
 
유로존은 소강국면에 진입했다. EU재무장관회의에서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이 독일과 프랑스의 의견차이로 무산되면서 유로존 통합을 갈 길은 여전히 멀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애당초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았고, 결정적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결정으로 소버린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었다. 스페인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해도 국채금리(10년) 하향안정(5.3%대)으로 현재로썬 시장에서 자금조달이 가능한 만큼 구제금융을 지연시키는 나름대로의 이유도 존재한다. 단기간 내 스페인 악재가 크게 불거질 개연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