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2/6] 시장의 두 얼굴, 반등흐름 유지와 거래규모 급감

2012년 12월 05일 4588
글로벌경제 최대 위협요인인 재정절벽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 정치권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간 시각차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행정부가 제시한 1.6조 달러 증세(고소득층 포함) 및 6천억 달러 지출 삭감에 공화당은 난색을 표했고, 뒤이어 공화당 측에서 8천억 달러 증세(부자증세 반대) 및 1.4조 달러 지출 삭감(메디케어, 메디케이드 등 사회보장지출 9천억 달러 삭감 포함)안을 제시했지만 행정부는 부자증세가 제외된 협상은 의미가 없다며 강경 노선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금처럼 재정절벽 협상이 자기 주장만을 관철시키려는 모양새로 진행된다면 증시 또한 교착상태를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협상 마지노선까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것이 정치판이기 때문이다. 모든 문제들이 연내극적으로 타결되지는 못하더라도 시간이 임박할수록 양당 모두 책임 회피를 위해 빅딜에 나설 가능성은 남아있다. 실제 양당이 주장하는 증세 및 지출삭감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지만 규모는 대동소이하다.

 
유로그룹 및 EU 재무장관회의 성과에 대해서는 중립적으로 판단한다. 회의에 앞서 스페인 정부가 은행권 구제금융(395억 유로)을 공식 요청했고, 유로그룹이 이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구제금융 결정으로 다음주 중 동 자금이 지급될 예정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에 일조할 것이다. 그러나 구제금융 신청 및 지원규모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하는 필요자금(1000억 유로)과 크게 동떨어진다. 다시 말해 스페인 내부 펀더멘털이 빠르게 개선되지 못할 경우 스페인 역시도 그리스와 같이 추가적인 구제금융과 부채탕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편, EU 재무장관회의에서는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지만 독일과 프랑스 간 이견차만 확인되었다. 감독대상과 시기에 있어 프랑스는 역내 모든 은행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할 것으로 주장한 반면 독일은 다국적 대형 은행중심으로 단계적 도입을 견지하고 있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는 한 연내 단일은행감독기구 설립은 불투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반등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이 결정되면서 유로존 리스크 수위가 현저히 낮아졌고, 재정절벽 협상도 결국 대타협이 모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투자심리나 시장 에너지가 강화되었다고 보기에는 미심쩍다. 거래대금 증가가 수반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유동성의 안전자산 선호 쏠림이 지속된 결과 KOSPI 연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6.8조원에서 2012년 4.8조원으로 2조원 가량 감소했다. 직전일 KOSPI 거래대금은 3조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거래대금 급감은 매수주체들이 매수나 매도 모두 소극적인 상태에서 관망심리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과거 거래대금 바닥이 주가 단기바닥 형성과 일치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현재 투자심리는 무엇보다 정치변수 진행과정에 달려있다. 따라서 상승 연장선상에서 대응하되 대외 뉴스플로우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