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핵심적 항목을 다 공개한 민주, 공화 양당
2012년 12월 04일
4821
호재 공백 속 코스피 소폭 하락
별다른 호재 없이 전일 코스피는 소폭 하락 마감하였다. 이번 주 들어 거래금액이 다시3조원 초반으로 감소하는 모습에 전일은2조8천 억원 대로 감소하는 뚜렷한 정체를 보여준 점은 코스피가 여전히 상승전환에 필요한 자신감을 갖지 못한 채 일단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시장 참여자들의 관망이 우세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미국ISM 제조업 지표 하락 및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재정절벽 관련 협상 갈등 재 부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거래금액 감소 속에서 투신(-509억원)의 순매도와 우정사업본부 중심의 차익프로그램 매도(-421억원)가 부담스러웠다. 그러나11/29이후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전일도 소폭이지만 순매수(+872억원)하며 대외 악재에 대한 내성을 일부 보여주었다. 업종별로는 거래금액, 주요 변수의 정체속에서 다시 섬유, 제약, 통신 등 경기방어 업종의 흐름이 좋았고 자동차, 화학, 철강 등 시가총액 상위 업종은 부진한 모습이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 소식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권의 경제지표 및 주요변수 변화에 따라 상승, 하락이 짧게 반복되는 움직임인데 상반기 보다 개선된 주요 경제권의 상황 및 재정절벽 협상 타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대외 악재에 대한 하락 민감도 보다 대외 호재에 대한 상승 민감도가 더 큰 국면으로 보인다.
재정절벽 우려를 미리 반영한 미국 제조업 지표
전일 코스피 하락 요인 중 하나는 앞서 얘기한 미국11월ISM제조업 지표의 하락이다. 직전9월(51.5), 10월 (51.7) 수치가 좋았고 주택시장 회복세, 연말 양호한 가계소비 신호로 인해11월에도 확장세를 예상 했지만 실제 결과는 예상과 차이가 컸다. 크게 보면 지난2009년7월(49.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올해6월(49.7), 7월(49.8), 8월(49.6) 수준으로 다시 회귀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9월, 10월을 거치며 다시 회복세를 보이다11월 추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항목별로 보면 소비자재고(-6.5), 재고(-5.0), 신규주문(-3.9), 고용(-3.7)에서 하락 폭이 컸고 이는 고용과 신규주문을 증가시키지 않고 기존의 재고소진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바꿔 말하면 향후 매출 혹은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주문과 여유재고 확대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연말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계에 비해 기업들은 재정절벽 관련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따라서 재정절벽 협상이 길어진다면 투자, 소비 심리 위축이1분기 미국 경제지표에 계속 반영될 가능성도 있다. 11월 제조업 지수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민주, 공화 양당의
재정절벽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다시 확장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여건으로 보기 때문에 협상의 진전속도에 계속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묶여있는 국면이다.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의 핵심적인 주장이 빨리 나왔다
미국 민주, 공화 양당이 서로 자신들의 정부재정 확보 방안을 주고 받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입장의 재확인 및 협상 주도권 확보를 위한 언론 플레이 성격의 대응으로 인해 재정절벽 우려감이 커졌지만 양당의 주장의 핵심 요소가 생각보다 빨리 나온 것은 긍정적이다. 현재 양당의 재정확대 규모는 유사한데 민주당은25만달러 고소득층 대상1조6천억 달러 증세(국방비 등6천억 달러 재정지출 유지)로 재정확보, 공화당은 세금공제 혜택 폐지 등을 통해8천억 달러 증세, 의료재정지출9천억 달러감축으로1조7천억 달러 재정확보이기 때문에 재정을 확보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다. 중요한 점은 민주, 공화당의 정당 철학과 지지층으로 볼 때 상징적인 슬로건과 연결되는 ‘부자증세’, ‘국방비’, ‘의료재정’ 이라는 핵심 항목에 대한 양당의 기준을 거의 다 공개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고소득층 증세, 국방비 축소, 의료재정 지출 등 세가지 핵심 항목의 규모를 늘리고 줄이는 데에 있어서 서로 양보, 합의할 수 있는 시기를 앞당기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