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1/23] 추가상승이 예상되는 이유

2012년 11월 22일 4662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그리스 중장기 채무상환 능력과 채무상각 방식에 대한 IMF와 EU간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는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 및 삼성전자 강세에 의존했다는 수급적 한계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아직은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해 보이지만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 불발에 이르는 불안한 여건 하에서 반등이 이어지는 것은 그만큼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화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유럽 국채시장의 안정적인 흐름 또한 이를 뒷받침한다. 그리스와 관련해서도 눈앞에 닥친 불확실성이 우선 커 보이지만 시간은 시장의 편일 가능성이 높다. 트로이카 내부 합의가 도출되지 못한 결정적 이유는 지원 유무가 아닌 방법론에 대한 기술적 차이에 있다. 이미 그리스가 재정긴축안 및 예산안 의회 통과를 거쳐 트로이카 사전 요구사항을 이행한 상태인 만큼 26일 유로그룹회의에서는 상호 간극을 좁히면서 구제금융 집행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추가상승 명분은 경제지표 결과에서도 찾을 수 있다. 당초 주중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개선세 둔화가 예고된 상태였기 때문에 반등흐름을 제한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을 뛰어넘는 선전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주택시장 회복세가 확연하다. 10월 주택착공건수는 예상(-4.5%)치를 크게 상회한 3.6% 증가를 기록한 동시에 08년 7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상승했고, 주택매매와 NAHB 주택시장지수 모두 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전월 82.6에서 82.7로 증가했고, 10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예상(+0.1%)보다 양호한 0.2% 상승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주간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는 4.1만명 감소한 41만명을 기록, 샌디 충격 이후 고용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력이 빠르게 축소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11월 HSBC 제조업 PMI(잠정치)는 50.4를 기록해 13개월 만에 기준선을 상회했다. 3분기를 저점으로 성장률 회복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다.

 
또 다른 우군은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관련 수혜주 중심으로 모멘텀 형성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전미소매협회(NRF) 조사에 의하면 올해 Holiday Season 동안 사상 최대 매출(5,860억 달러)과 함께 전년대비 4.1%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쇼핑시즌 진입에 앞서 재정절벽 우려나 허리케인 샌디 여파로 인해 가계부분 소비를 제약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높은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지표를 통해 드러난 소비심리는 이와 무관하게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매출 증가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쇼핑시즌 해당일수도 최근 5년래 가장 많은 32일에 달한다. 오늘 블랙프라이데이 및 26일 사이버먼데이 매출이 집계되면 대략적인 연말특수 효과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초반 실적이 양호할 경우 IT, 유통, 의류 등 수혜업종은 물론 추가적인 지수상승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