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1/21] 변동 심한 고성장 보다 꾸준한 저성장이 더 낫다

2012년 11월 20일 4718
2거래일 연속 반등에 성공, 한숨 돌린 코스피
 
지난 주말1860P까지 하락하며 실망스러운 흐름을 이어갔던 코스피는 미국 및 유럽증시 반등에 힘입어2거래일 연속 반등 마감했다. 지난16일에 있었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민주, 공화 양당의 상원, 하원 지도자 백악관 회동 결과에 대하여 회동 당자자들과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인 점이 반등의 주된 요인이고 미국 주택지표 호조(10월 기존주택판매건수, 전월비2.1% 증가)도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정한 시선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작년 하반기 미국 대선 후보 경합이 본격화 된 이후부터 이미 예고된 악재로 자리잡았던 재정절벽 우려가 최근 미국, 유럽 증시급락을 이끌었지만 현재는 예상 가능한 범주의 악재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이라는 시각이 나올 수 있는 구간이며, 재정절벽 우려에 같이 반응한 유럽과 국내 시장 투자자들 역시 비슷한 시각을 갖게 될 것으로 본다. 주요 매매주체들은 어제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가운데 지난 월요일 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상승폭을 확대 시켰던 우정사업본부는 소폭 매수(+153억원)에 머물렀고 외국인(+569억원)과 연기금(-59억원) 또한 분위기를 좀더 살피는 소극적 대응을 보여주었다. 반면 지난 8월 이후 코스피 상승을 제한시키는 수급요인 중 하나였던 투신의 매도는 최근5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전환되며 연기금의 추세적인 매수와 함께 국내 유동성에 의한 수급환경 개선 가능성에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2거래일 상승 동안3조2천 억원, 3조6천 억원 정도의 정체된 거래 금액은 시장 참여자들의 견고한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제거해야 할 기존 부담요인들이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고 대략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경제권의 회복,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경제권의 활력증가를 통해 이러한 부담 요인을 떨쳐 버리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은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주요 경제권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결정과 정책효과 확인을 기다리는 것에 상당부분 익숙해진 상황이지만4분기 이후 유럽, 미국, 중국 관련 변수 개선으로 주요국 증시의 연말 상승을 기대했던 것과 현재의 흐름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아직 전체적으로는 실망감 위에서 움직이는 흐름으로 보고 작은 악재에도 순간적인 과민반응이 나올 수 도 있는 국면이다. 2거래일의 반등으로 코스피는 다시1890P를 회복하며1900P 아래에서의 반등 에너지 증가를 확인 했으며 11월 이후 연속 하락으로 인한 심리적 위축 분위기에서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를 둔다.
 
꾸준함에 대한 가치에 관심을 기울이는 증시 
 
구조적 저성장이라는 단어가 경제 주체들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주는 의미는 사전적 의미 이상으로 다가갈 수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19세기 이후 현재까지 세계 경제를 주도해왔던 지역의 장기 저성장 전망은 글로벌 경제의 장기 저성장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이러한 우려는 향후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라는 또 하나의 상징적 표현과 맞물려 심리를 위축시킨다. 그러나1970년 이후 주요국 경제 성장률을 살펴보면 저성장이나 고성장이 구조적인 틀을 가지고 5년 이상 지속된 경우가 없다. 불확실성 증가라는 부분도 시대적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는 것과 민주주의 확대로 정권교체가 더 빈번하게 이루어 진다는 점이 영향을 주고 있지만 미래가 확실했던 과거는 없었다. 다만 인터넷의 발달로 그러한 불확실한 상황이 광범위하게 경제 주체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에서 현재 차이가 있을 뿐이다. 과거와 비교해 명확하게 다르게 보이는 점은 정부와 개인이 가진 부채의 규모가 두드러지게 커졌고 이러한 경향이 구조적인 형태로 갈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향후 저성장, 고성장의 개념보다는 ‘꾸준한 성장’, 불확실성 보다는 ‘변화에 대한 수용력’ 그리고 부채를 통한 단기 확장 보다는 ‘장기 구매력 유지’에 관심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세계경제의 호황, 불황 문제라기 보다는 개별 국가, 기업, 개인 차원의 경쟁력 지속 문제이기 때문에 투자 대상 국가, 업종, 기업의 선택과 투자 전략에서 꾸준함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가치 부여가 더 커 질 것으로 본다. 저성장과 불확실성이라는 틀에 갇혀 있다면 채권 등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겠지만 꾸준한 성장요인 발견과 이에 대한 투자가치 부여는 계속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