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5] 상황은 상반기 보다 분명히 나아졌다
2012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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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거래일 연속 하락을 피한 코스피, 6월 연속 하락 시기 보다 개선
보합권에서 지루한 등락을 거듭했던 전일 코스피는 차익 프로그램 매수(+1,484억원)을 바탕으로4.34P 상승한1894.04P로 마감하며5거래일 연속하락을 피할 수 있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은 지난6/21~6/27간 연속 하락한 이후 나오지 않고 있는데, 당시 코스피는5거래일 간 약4.5% 하락했던 것에 비해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11/8일부터 이어졌던 이번 하락에선 약2.3%의 낙폭으로 하락강도는 약화되었다. 그러나 당시와 최근 코스피 흐름을 보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 되었던 중요 정치일정 이후 상승 기대감에 반하는 하락이 나온 점과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는 내용들에서 유사한 점이 있다. 지난6월 구제금융 수용과 관련해서 신민당, 시리자, 사회당 등 각 후보정당들이 첨예하게 대립했던 그리스2차 총선 결과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 되었고 기대했던 대로 긴축 프로그램 이행을 기본적으로 받아 들이는 입장인 신민당과 사회당 중심의 연정이 구성 될 수 있는 선거 결과가 나왔으나 코스피는 예상과 달리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락 요인으로 거론되었던 내용들을 보면 2차 총선 결과로 그리스의 긴축프로그램 수용, 구제금융 지급 가능성이 높아 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재정 및 금융 통합, 정부부채 감축 및 성장전략과 관련한 핵심적인 결정을 하지 못하면 유럽통화동맹(EMU)의 존립이 어렵다는 시각이 확산 되었고,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 개선세의 둔화 및2013년 재정지출 축소, 세금감면 혜택 축소로 인한 경제침체 우려, 중국은 수출, 내수 부진과 정권 이양기 정책공백에 의한2분기 경착륙 우려였다. 최근 코스피 흐름과 비교해 보면, 기다렸던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하락하는 모습이 비슷하고 하락의 요인으로 지목하는 내년 재정지출 축소, 세금감면 혜택 축소 우려는 동일하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 지표는 지난6월에 비해 개선세가 뚜렸하고 유로존의 경우ECB의 국채시장 안정방안(OMT), ESM 출범, 은행통합과 관련ECB 감독권 부여 등 재정보다 상당히 진전된 모습이며 유럽국채 시장도 안정되어 있다. 올해 상반기 지속적인 부담 요인이었던 중국경제 경착륙 우려 또한 10월 이후 PMI 제조업 지수를 중심으로 수출, 산업생산 지표의 개선이 진행중이고 정권 이양기 공백 우려는18차 당대회 폐막과 시진핑, 리커창 중심의5세대 지도부 선출로 감소할 것이다. 대략 지난6월 나왔던 연속 하락과 최근 하락은 형태와 원인에서 유사하지만 그 때보다 개선된 상황임을 알 수 있다. 현재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6월 하락의 원인 중 하나인 미국 재정절벽 위기에 다시 집중 되어 있으나6월 보다 개선된 요인에 대해서도 균형 있게 보야야 할 필요가 있다.
연말 소비시즌과16일 백악관 논의를 앞둔 미국 증시
이번 달22일 추수감사절 이후로 미국 소비자들의 연말 구매가 집중되는 구간으로 접어든다. 10월 말 미국 동북부에 상륙했던 허리케인 샌디의 충격 여파 및 재정절벽 우려감에 선제적으로 반응하는 미국 소비자 동향을 점검할 수 있는 구간이기 때문에 더 중요하다. 역시16일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과 양당 지도부의 재정절벽 협의 과정 및 결과가 현재로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본다. 협상 결과에 대하여 매우 다양한 예상들이 있고 거기에 반응하고 있는 국내외 증시지만 정해진 안건과 협상 결과에 따른 향후 예측되는 상황 또한 이미 숫자상으로 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작년 부채한도 협상과 같은 비효율적이고 극단적 정치갈등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변함없다.
코스피는 다시1880P 지지를 확인 했다는 점이 긍정적이고 제한적 규모에 머문 외국인 매도, 국내 유동성의 저가 매수 유입으로IT, 자동차 업종과 낙폭이 심했던 조선, 건설, 기계 업종의 반등이 나오며 거래금액이 다시3조원 대를 벗어났다는 점도 의미 있다. 미국, 유럽, 국내 증시 모두 반등 시도 할 수 있는 국면이나 미국의 정치 일정을 앞두고 계속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더 많을 것이다. 업종 대응 보다 중국, 일본 기업과 경쟁하는 개별기업들의 경쟁력이 판단의 기준으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