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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1/9]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

2012년 11월 08일 4776
대선 이후 급락한 미국 증시, 정치적 갈등 요인을 미리 반영
 
미국 및 유럽증시 하락으로 전일 코스피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대선 선거유세 기간 내내 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미국 대선 결과 자체의 불확실성이 국내외 증시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에 대선 이후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단기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했던 것과는 반대의 흐름이다. 오히려 미국 대선 이전 잠재해 있던 감세안 종료 및 재정지출 감축(재정절벽) 관련 정치적 갈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기존의 우려처럼 미국 증시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뚜렷한 방향성이 부재한 국면에서3.8조원 가량의 순매수차익 잔고 규모로 인해 전일 옵션만기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우정사업본부 중심의 차익 프로그램 매도(-2,160억원)는 매수주체가 부재했던 코스피에 부담을 주었고, 외국인은 장마감 동시호가에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를 중심으로 1,400억원 가량 순매도 대응하며 코스피 낙폭을 줄이지 못했다. 차익,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 규모가 작지 않았지만 투신, 연기금 등 주요 매매 주체들의 대응은 관망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옵션만기일 임을 고려한다면, 코스피 수급상황은 그렇게 나쁘다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업종별 움직임에서는 예상보다 민감한 반응이 나왔는데 전일 IT, 자동차 업종으로는 일부 저가매수가 유입되었지만 화학, 조선, 건설 등 기존 낙폭과대 업종으로 분류되었던 업종은 낙폭을 키우며 추가하락 하는 모습이 나왔고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은행업종의 하락은 11월 이후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투자심리를 다시 위축시킬 수 있어서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코스피는 지난10월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주요국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반영한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1800P 후반 대의 단기 저점을 점검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코스피와 몇 몇 업종의 낙폭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한 미국 시장 참여자들의 평가와 대응을 먼저 지켜보면서 기회 요인을 잡아가는 것이 필요한 국면이다.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리스 긴축안 의회 통과, 중국5세대 지도부로의 정권교체, 재정절벽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업종들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기반으로 코스피는 상승의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본다.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에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정치갈등의 증폭은 크지 않을 것
 
아직 감세안 연장과 재정지출 축소에 대한 민주, 공화당의 논의가 다시 시작되기 전 이므로 이에 따른 정치적 갈등양상을 쉽게 전망하기 어려우나 이번 재정절벽 관련 정치적 논의 과정에서는 작년 미국 증시의 급락요인 이었던 부채한도 상향과 관련한 극단적 정치 갈등과 이로 인한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
 
첫째, 작년 부채한도 상향협상에서는 재정지출 감소와 세수증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 충돌하는 과정이 있었지만 이번 재정절벽 이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감세안 연장에 있어선 이미 상당기간 양당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논의 안건 자체가 단순화 되어있고, 둘째,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오바마 대통령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가 더 용이해 졌고, 셋째, 국민들 또한 장기간 이어온 감세안 연장이라는 내용에 대해 인식하고 평가를 할 수 있는 과정을 거쳤고, 넷째, 공화당 내 강성으로 분류되어온 ‘티파티’ 소속 의원들 상당수가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점도 향후 극단적 갈등 가능성은 낮출 것으로 본다. 2013년 추가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필요하고 지난8/1일 합의한 임시 예산안6개월 연장이 내년3월에 종료 되기 때문에 재정절벽 논의가 길어질 경우 내년1분기 까지는 계속 국내외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신용평가사를 비롯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재정절벽의 논의 합의를 위해 양당에 압력을 넣고 있고 재정지출과 세율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황 자체가 작년과 같은 정치적 갈등 요인을 줄이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