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 및 대내외 실적부진 우려가 여전하다. 그에 반해 글로벌경제 펀더멘털 여건이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또한 시그널도 강화되고 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은 예상(+1.8%)을 상회한 2.0%(연율, 전기대비 +1.3%)을 기록했다. 정부지출 증가에 의존했다는 한계로 인해 호의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어렵지만 최소한 급격한 경기하강 리스크가 완화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기타 민간소비(1.1%→1.4%)나 건설투자(0.2%→0.4%)의 성장 기여도 확대도 4분기에 대한 기대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주중 발표되는 경제지표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컨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이전 70.3, 예상 73.0) 2개월 연속 반등, ISM 제조업지수(이전 51.5, 예상 51.0) 기준선 상회 지속, 10만명 이상 비농업부분(이전 114K, 예상 125K) 고용증가가 예상된다. 낙폭과대 인식과 경제지표 호전 조합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충분히 가능한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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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속성이 확보된 의미 있는 반등을 이어가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된다. 반등에 대비하되 기술적 반등으로 국한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펀더멘털 신뢰도가 높지 않은 반면 센티멘탈 영향력이 높은 국면이기 때문이다. 주요국가들이3분기를 바닥으로 성장률 저점을 통과하더라도 경기회복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해소되지 못한다면 센티멘탈 개선 속도는 상당히 더디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 미국에서는 대선과 재정절벽 불안감이 투자심리 회복을 제한할 것이고, 유럽 또한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과 그리스2차 구제금융 지원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경계 수위가 유지될 것이다. 이런 불확실성이 제거되어야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단순히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보다는 확인심리를 충족시키는 실질적인 결과물이 중요한 시점인 것이다. 그러나 미국 선거 결과는 11월 6일 이후 확인 가능하고, 스페인 구제금융 역시 다음달 12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변곡점 형성까지 조금 더 시간이 남아있다는 부담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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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벤트를 통한 변곡점 형성 이전에 시장이 반응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아마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때일 것이다. KOSPI 1900선은12MF PER 8배 초반, PBR 1.05배 수준으로 경기와 이익전망치를 보수적인 잣대로 전망하더라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음은 분명하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PBR 1배 부근에서는 반발매수 유입과 함께 하방경직이 확보되었던 학습효과가 발휘된 구간이기도 하다. 반전 모멘텀과 상승 동력이 약한 상태이지만 시장이 이미 다양한 부담요인들을 선제적으로 흡수했고,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높아졌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조정압력에 노출될 경우 중기이상 시각에서 분할매수 접근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1900선을 전후로 한 기술적 반등 고려시 낙폭과대업종(운수장비, 화학, 금융)에 대한 트레이딩 대응을, 1900선 중반 이후 지수대까지 반등 진행시 경기방어업종(음식료, 유틸리티, 제약)과 중소형 실적주로 교체매매를 제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