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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새로운 악재 부각 보다는 호재를 기다리는 국면

2012년 10월 20일 4554
악재 부각이 아닌 호재의 부재로 투자심리 위축, 양호한 국내 수급요인에 기대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폭이 예상보다 컸고 유럽증시도 낙폭을 키우며 마감했다.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화, 미국 경제지표 호전, 힘을 얻는 중국 경제3분기 바닥론 등 주요 경제권의 긍정적 소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증시는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으나 몇 가지 개선된 상황들이 상승방향성을 형성할 정도의 영향력을 주지는 못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여전히 하락에 대한 예민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국면을 돌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호재를 기다리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감의 기본적 근거가 되는 글로벌 경기위축과 이의 장기화 우려감은 한번에 그리고 단기간 해결될 수 없다. 또한 이것의 해결에는 실물부분의 개선과 경제 주체들의 심리개선이 서로 맞물리며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현재는 정황상 더 크고 명확한 호재의 등장을 기다리게 만드는 불안감에서 벗어나 꾸준히 나오고 있는 호재들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미국, 유럽 증시 하락으로 코스피는 다시 하락 압박을 받을 것이지만 저가매수 유입으로 이번 주 코스피1900P 초반, 코스닥 상승추세는 유지 될 것으로 본다. 주식형 편드 환매가 진정되는 모습, 국민연금 지속 매수 대응 등 수급요인에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는 미국 재정절벽 관련 우려
 
현재 단기적으로 불안감을 주고 있는 변수는 국내외3분기 기업실적, 중기적으로는 미국 재정절벽 관련 우려, 장기적으로는 유럽경제 부진에서 이어지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 및 지금과 같은 형태의 유로존 존속 여부이다. 3분기 기업실적 관련 우려는 주요 경제권의 경기침체라는 상위개념의 변수가 주가형성의 중심 변수인 실적과 연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국면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실적이 좋지 않을 경우 경기침체의 확인으로 받아 들여지며 실제 부진 정도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거나 반대로 실적이 개선되더라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에 호재로 작용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장기적 부담요인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감 해소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이는 앞서 얘기한대로 꾸준히 크고 작은 호재를 수집, 의미를 부여하며 심리적 불안감을 제거하는 것이 현재 국면에 서 먼저 필요하다. 글로벌 부의 배분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지역(경제권), 국가, 국민의 기본 배분 틀이 있는데 지역과 국가 사이의 배분 불균형은 경제연합, 환율과 연관되지만 기본적으로 경제의 총체적 경쟁력 차이가 중요하다. EU와EMU의 경우 연합과 기축통화(유로)를 통해 세계생산의 부를 더 많이 당겨오는 것을 시도 했으나 일부 남유럽 국가의 경제 경쟁력 유지에 실패한 것으로 보이고 이로 인한 글로벌 부의 배분 불균형이 국민들의 배분 불균형으로 이어지는 것을 국가재정으로 막는 작업으로 인해 남유럽 국가부채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민에 대한 부의 배분 불균형을 적절한 재정과 합리적 경제제도로 해결하는 것은 남유럽 국가의 몫이고 연합과 환율의 이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은EU와EMU의 몫이다. 이 둘의 선후관계 문제로 많은 갈등이 있으나 방향은 남유럽 위기국이 먼저 행동을 취하는 것으로 잡혀가고 있고 이는 곧EU와EMU 차원의 경쟁력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이번EU 정상회담에서ECB에 부여하기로 한 EU은행감독권 합의는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국내외 증시에 가장 영향을 크게 주고 있는 변수는 중기변수로 볼 수 있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이다. 오바마, 롬니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예상외로 감세안 연장 관련 불확실성, 이로 인한 경기위축,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미국 시장 참여자들의 판단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여러 관련 주체들이 경고를 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되지 않은 감세안 종료 가능성은 낮게 보지만 작년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향협상에서 나왔던 정치갈등의 기억은 미국 경제주체의 심리와 행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 아직 우려감만 있는 상황이므로 미리 소극적일 필요는 없지만 때때로 미국 증시를 민감하게 반응하게 하는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