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로 인한 약세국면이 여전하지만 낙폭과대 인식 또한 높아짐에 따라 시장은 기술적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경기둔화, 유럽 불확실성, 실적부진 우려는 중앙은행을 필두로 한 경쟁적인 정책 대응 효과를 충분히 반감시켜 가격조정을 통해 지수에 일정부분 반영되었다. 현 지수레벨은 ECB의 OMT, 연준의 QE3 결정 이전보다 낮은 수준이다. 물론 자율반등 마저 무산된다면 센티멘탈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장을 짓누르던 부담요인들이 점차 반격 재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경제지표 결과에 인색했던 시장반응은 미국 실물지표 개선 지속 및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발표 이후 변화 기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 재정긴축 합의점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 역시 지방선거(21일)를 기점으로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이 가시권에 접어들며 구제금융을 둘러싼 유럽 불확실성은 차츰 완화될 것이다. 기업실적 결과는 종목별 차별화를 심화시킬 수 있지만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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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에서 중국 경제지표 발표 이후 시장반응이 중요해 보인다. 오는 18일 중국에서는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소매판매 등과 함께 3분기 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GDP 성장률의 경우 컨센서스가 7.4%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이는 2분기 7.6%를 하회하는 것은 물론 7분기 연속 성장률 둔화가 확실시된다. 또한 시장에서는 컨센서스 하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노출된 재료이기 때문에 3분기를 저점으로 한 바닥 공감대 형성 여부가 관건일 것인데 앞서 발표된 수출입지표 및 통화량지표는 3분기 바닥 기대감을 높일 만한 양호한 결과를 내놓았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9% 증가해 예상치(5.5%)를 상회한 가운데 신흥국 수출이 크게 증가했고, 선진국 수출도 완만하게 개선되는 등 수출경기 위축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물론 기저효과로 인해 추세적 개선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외국 무역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역 감세정책이 일부 효과를 발휘했고, 앞으로도 수출지원 정책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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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지표에서도 개선 시그널이 포착된다. 9월 M2 증가율은 14.8% 기록 올해 최대수준으로 호전되었다. 신규대출규모나 중장기대출량도 소폭 증가해 자금경색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물가상승 압력은 제한적이다.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상승해 재차 1%대로 떨어졌고, 생산자물가 역시 3.6% 하락해 3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추가적인 정책 대응 명분은 충분하다. 물론 현시점 대외 매크로 여건을 낙관적으로 평가하기 어렵고, 11월 정권교체 이전까지 정책 공백상태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경기 방향성에 대한 논란은 상존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정부가 컨트롤하기 힘들었던 유럽 재정위기까지 차츰 완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런 대외여건 개선이 지도부 교체 이후 공격적인 정책 드라이브를 거는 시점과 맞물리게 된다면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모멘텀 부활을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