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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0/10] 전반적으로 대외변수 진행상황은 나쁘지 않다

2012년 10월 09일 4486
KOSPI가 좀처럼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책 시행에 따른 유동성 장세 이후 이를 뒷받침해 줄 펀더멘탈 부족 때문으로 보여진다. 장기침체가 예상되는 유럽경제, 중국경제에 대한 의구심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실적 변동성 우려 등이 저변에 깔려 있는 듯하다. 더욱이 대내외적으로 이벤트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매매주체들의 관망세가 역력하다. 하지만 실적 기대치가 낮은 상태이고, 위험자산 선호도를 독려할 수 있는 요인이 남아있다. KOSPI는 당분간1970~2000P 박스권 내에서 방향성 탐색전을 벌인 이후 주요 이벤트가 마무리될 즈음에서 2,000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위험자산 선호도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변수는 스페인이다. ECB의 국채매입(OMT)과 정식출범한 ESM이 가동되려면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전제되어야만 하는데, 스페인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지연은 경제적 고려보다 정치적인 이유가 크다고 본다. 예컨대 스페인의 10월 국채만기규모는 350억 유로에 달하고, 카탈루야를 비롯해6개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160억 규모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등 재정압박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구제금융을 늦출수록 어렵사리5% 중반대로 내려간 국채금리(10년)가 재차 상승하면서 차환 리스크가 크게 불거질 것이다. 다만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신청을 서두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여론의 시선이 결코 고울 리가 없다. 일정상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다음주EU정상회담(18~19일)과 지방선거(21일)를 거친 이후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경우에도 범위가 은행권 한정 또는 전면적이 되느냐 여부에 따라 논란의 여지는 남을 수 있다. 하지만 앞서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 상황과 달리 지금은ECB와ESM이 방화벽을 미리 구축하고 구제금융 신청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일 수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위험자산 선호도에 호재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QE3 효과는 주로 심리지표에서 나타나고 있다. 07년 고점수준에 근접한NAHB주택시장, 4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선ISM제조업지수, 소비자심리지수 개선 등이 그것인데, 이에 비해 실물지표(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의 체감온도는 아직까지 높지 않다. 하지만 심리지표 개선은 시차를 두고 실물경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국 경기의 선순환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물론 미국증시 레벨이 상당히 높아져 있어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민감도는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양호한 유동성에 펀더멘탈 기대감의 조합으로 추가 상승시도는 이어질 수 있을 전망이다. 견고한 미국증시는 교착상태인 유럽상황에도 불구하고 KOSPI 하단 변동성을 축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상해증시가 2천선 지지를 확인하는 모습이다. 부양책이 예상된다. 물가부문만 보더라도  9월 소비자물가(15일)는 돼지고기를 제외한 대다수 품목 가격의 하락으로 지난7월 이후 재차2% 이하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정부가 다음 달 정권교체를 앞두고 경기부양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지는 못하겠지만 지준율 인하 그리고 물량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증시 부양책을 기대할 수 있다. 결국KOSPI는 옵션만기 등 국내요인에 의해 진폭이 나타나더라도 방향성만큼은 대외변수에 좌우될 텐데, 전반적으로 대외변수 진행상황이 나빠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