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아침증시전망

아침증시전망 입니다.

[10/9] 급락 가능성 낮지만 교착상태 극복할 에너지도 부족

2012년 10월 08일 4522
스페인의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중국 경기둔화가 여전한 반면 미국에서는 경기 선순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주요 체감지표가 일제히 개선된 가운데 고용지표까지 양호하게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9월 실업률은 7.8% 기록하며 2009년1월 이후 처음으로 8% 수준을 하회했고, 비농업부문 일자리도 예상치(11.5만명)에 부합하는11.4만명 증가했다. 시간당 임금과 근로시간, 경제활동참여율이 증가하는 등 고용의 질도 개선되는 모습이다. 또한 7월(14.1만명→18.1만명)과 8월(9.6만명→14.2만명) 수치도 정부 고용증가를 반영해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유럽 불확실성과 재정절벽 우려로 인해 제조업 기업들이 아직까지는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꺼리고 있지만 주택경기 회복과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고용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편이다. 대선정국과 맞물려 고용지표 조작설이 제기됨으로써 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반감되었지만 QE3 이후 최초 목격된 실물지표 개선을 평가절하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투자주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하는 가장 큰 부담요인은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여부와 그리스에 대한2차 구제금융 지원 여부일 것이다. 스페인 정부가 구제금융 전제조건 완화를 위해 시간을 끌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를 동반한 경기침체와 자국 은행권 및 지방정부 부실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문제는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인데 긴축반대를 공약으로 당선된 라호이 총리의 정치적 입지를 감안할 때 지방선거(21일) 이후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2차 구제금융 차기 집행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 그리스 역시 추가긴축 합의안(향후 2년간 135억 유로 재정감축) 협상이 진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트로이카 실사 보고서가 제출되면 이를 기초로 조만간 가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금융 집행이 또 다시 지연될 경우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EU 재무장관회의 및 정상회의를 통해 당초 예정된 315억 유로 규모의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이다.

 
상승 에너지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이지만 미국 경기 선순환 기대와 유럽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유효한 만큼 일방적인 지수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다만 현재 교착상태를 벗어날 일차적인 키를 쥐고 있는 유럽에서 희소식이 전해지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이기 때문에 눈치보기 장세를 당장 극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더군다나 미국에서는 알코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하게 되는데 11개 분기 연속 이익 증가세를 지속했던 S&P500 기업실적이 3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종목대응에 있어서 향후 실적 결과를 토대로 주가반영 과정에서 종목별로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하단부에서 지지력 확인에 주안을 두고, 개별종목 모멘텀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