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후반 형성된 방향성 부재의 교착상태가10월 초입에도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다. 9월 중 주요 중앙은행의 경쟁적인 정책 대응이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촉발시켜 2000pt 회복을 이끌었지만 외국인 매수강도 둔화와 함께 추가상승이 제한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스페인 라호이 총리의 구제금융 신청 임박설 부인으로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 국내외 3분기 기업실적 쇼크 가능성 등이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적극적인 시장대응을 가로막는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탄력적인 상승을 이끌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수하단 또한 단단해지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지수 하단방어 일등공신은 유동성 확대를 통한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의지 강화에 대한 신뢰, 그리고 유럽과 중국의 펀더멘털 악조건을 상쇄할만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유효한 기대감 정도일 것이다. 이는 하락압력을 제한하는 버팀목인 동시에 휴지기 이후 지수 반격을 견인할 수 있는 우호적인 재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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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 효과에 대한 회의론에도 불구하고 실제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결과는 상당히 준수하다. 주택 및 소비지표에 이어 제조업/비제조업 체감지표는 물론 고용지표까지 일제히 개선된 모습이기 때문이다. 9월 ISM 제조업지수는 예상치(49.7)를 상회한 51.5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고, ISM 비제조업지수 역시 전월(53.7)대비 상승한 55.1을 기록하며33개월 연속 확장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ADP 민간고용도 예상(14.5만명)을 상회, 전월대비 16.2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주 후반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택 및 제조업 경기, 소비와 고용회복까지 보다 진전된 선순환 시그널 포착이 의미하는 바는 3분기를 바닥으로 미국 경제회복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물론 글로벌 매크로 여건이나 정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히 저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지수 선반영 과정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연말 소비시즌 진입과 맞물려 최소한 하방경직 확보에 일조할 재료로는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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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을 필두로 한 정책 대응 역시 소멸된 것은 아니다. 인플레 압력이 우려할 수준만큼 높아지지 않는다면 경기부양을 위해 얼마든지 추가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 일단 선제적인 조치들이 실물경기에 반영되는지 유무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기 때문에 당장 추가대책을 가동할 가능성은 낮지만 통화완화 모드가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는 계속해서 시장에 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도 이와 유사할 것이다. 종목대응은 매크로 여건과 실적, 수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 경기민감 섹터의 경우 유럽이나 중국의 매크로 상황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고, 확인심리가 우세하기 때문에 보다 가시권에 있는 미국 경기회복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그렇다면 IT와 IT부품이 유망하다. 3분기 실적변수를 감안한다면 이익전망치가 비교적 양호한 제약, 운송 등이 단기대응에 유리한 업종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