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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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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 연기금 매수행보 지속을 감안한 시장대응

2012년 09월 25일 4519
KOSPI기준 2000pt를 중심으로 일진일퇴 공방전이 치열하다. 전일 국내증시는 스페인 구제금융과 관련된 불확실성, 유로존 위기 해법에 대한 독일과 프랑스간 좁혀지지 않는 이견차가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2000pt를 하향 이탈 마감했다. 당사는 유럽에서 전해지는 부정적인 뉴스 플로우에 대한 해석에 있어 근본적 처방과 최종 방화벽 구축과정에서 마찰음으로 이해하며 시장 급락을 이끌 중대한 악재로 불거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반복 재생되는 유럽 리스크, 아직까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등은 추가상승을 방해하겠지만 뛰어넘지 못할 장애물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주요 중앙은행을 필두로 기대 이상의 강력한 정책들이 가동 중에 있어 그 효과가 시차를 두고 실물경제에 스며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MBS 매입을 골자로 한 QE3 발표와 함께 모기지금리 추가하락, 주택구입 여건 개선, 리파이낸싱 등을 통해 주택경기 회복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 선순환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수급 역시 계속해서 상승흐름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높다. 2000pt 회복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가 유지되는 가운데 연기금이 방어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여파로 주식시장이 붕괴되었던 2008년 연기금은 9.5조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시장이 V자형 반등에 성공하자 2009년 8.2조원을 매도했다. 이후 2010년 9조원, 2011년에는 무려 12.8조원을 매수하며 최대 매수주체로 등극하기도 했다. 연기금 중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국내 주식비중 목표치를 작년 18%에서 19.3%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2011년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평가액이 대략 60조원 수준으로 1.3%p 비중 확대 가정하에 단순 금액으로 환산시 올해 매수여력은 7.8조원 정도로 판단된다. 물론 5% 내외 투자허용 범위를 감안한다면 가변적인 추정액이지만 외국인 못지 않게 매수 여력이 높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목할 부분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수 급락구간에서도 자금집행에 소극적으로 일관했던 연기금이 지난 8월 24일 누적기준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수규모를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 특징적인 것은 지수가 조정을 보일 경우 저가매수, 강세구간에서 차익실현을 통해 주식비중을 조절했던 전형적인 과거 패턴과 달리 밸류에이션 매력이 희석된2천선 부근에서 매수기조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주식비중과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채권 비중을 줄이는 연기금의 중기 투자자산 배분 전략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따라서 외국인 선호종목 못지 않게 매수여력이 높은 연기금 선호업종과 매수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올해 누적 기준 스케일별 선호도는 소형주보다 대형주와 중형주를 위주로 집중 공략하고 있으며,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 업종에 대해서 매수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