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지수 방향성은 궁극적으로 경기 방향성과 보조를 맞출 것이다. 다만 중앙은행을 통한 정책 대응이 펀더멘털 개선에 제대로 효과를 발휘했는지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3가지 변수가 시장흐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여부이다. 지난 주말 스페인이 공식적인 구제금융 신청에 앞서 EU측과 막바지 협상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긴축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 그리고 경기침체 확대 우려로 추가긴축에 난색을 표하는 스페인 정부와 강도 높은 추가긴축 및 구조조정 등의 요구사항을 내세운 EU간에 조만간 적절한 타협점 도출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로 판단된다. 실제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할 경우 구제금융 방식과 조건에 따라 시장반응이 엇갈릴 수 있지만 국채발행 리스크 완화, 자금조달 비용 감소, 경제개혁 시간 확보 등을 통해 최소한 급한 불을 끄면서 또 하나의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호의적인 평가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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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국경절 전후로 중국의 정책 제시 여부도 중요하다. 유동성 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뀌었음에도 투자자들이 찜찜하게 여기는 부분은 기대했던 중국발 경기 모멘텀은 고사하고 경기둔화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최근 FED, ECB, BOE, BOJ 등 주요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정책 수단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인민은행은 6~7월 두 차례 금리인하 이후 관망 스탠스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차원에서도 9월 향후 5년 동안 1조위안 규모의 SOC 투자 확대를 단행했지만 규모와 효과 면에서 미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연 중국의 정책 스탠스가 질적 성장으로 체질 개선을 위해 현재 성장률 둔화 추세를 용인하겠다는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정권 이양을 앞두고 차기 정부의 정책 대응 여력을 보존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보류하고 있는 것인지 정확한 의도 파악은 불분명하다. 다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중앙은행의 강화된 통화완화정책 실시로 위완화 절상 압력까지 높아졌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경기부양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태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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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프리어닝시즌 진입과 함께3분기 기업실적 또한 개별종목 주가에 민감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전반적인 3분기 이익전망치는 하향 조정 추세에 있어 우려의 시각이 큰 편이다. 그러나 기대 이상의 정책 이벤트 결과들을 반영해 최근 하향 조정 양상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다소 완화된 상태로 판단된다. 이번 주에도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형성하기보다 주요 중앙은행의 강력한 정책수단 제시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와 펀더멘털 여건에 대한 우려 사이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재료 공백 상태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여주체들 역시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한 체 관망심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지지부진한 장세를 뒷받침한다. 다만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상기3가지 변수를 점검해 본 결과 일부 불확실성과 경계요인 못지 않게 추가상승을 이끌 기대요인도 있기 때문에 상승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