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 방향성 악재가 떠 오르지 않는다. 추가 상승 가능
2012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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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확장에 대한 글로벌 정책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유럽(ECB 국채매입)과 미국(QE3)에 이어 일본 역시 동참했다. 전일 일본은행은 자산매입규모를55조엔으로 종전보다10조엔 증액하기로 했고, 이를 호재로 삼아 KOSPI도 반등에 성공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지연과 국내 펀드 환매압력 등은 여전히 탄력적인 상승의 장애요인이다. 하지만 스페인 리스크는 통제 가능한 범주에 들어섰고, 펀드 환매압력은 외국인과 연기금 수급으로 소화가 가능해 보인다. 전일KOSPI 소폭 반등에서 보듯 물량소화 과정은 좀더 필요로 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시점에서 방향성을 바꿀만한 악재는 떠 오르지 않는다. 점진적인 추가 상승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QE3 효과가 소진되었다고 보지 않는다. 단지 QE3 시행 당시 미국의 경제지표가 무난한 수준이고, 주식시장도 고점권에서 움직이다 보니 QE3가 기대 이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반감된 듯하다. 하지만 연준이 인플레를 감안하고라도 무제한 자산매입(MBS)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겠다는 의지는 매우 강하다고 보여진다. 체감경기 개선과 물가상승 등QE3가 경제지표에 미치는 긍정적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은 중장기적 검증대상이다. 다만 적정수준의 인플레는 소비개선에 긍정적이고, 9월NAHB 주택시장지수(2006년6월 이래 최고치)의 완연한 회복추이는 일단 연준이 의도한대로 주택경기 회복속도를 높여 경기 선순환을 기대하게끔 한다.
일본중앙은행(BOJ)이 양적완화(자산매입 한도 증액)를 결정했다. 가뜩이나 엔화가치 상승에 고심하던 터에 QE3의 전격적인 시행으로 엔화가치 상승 기대심리 차단이 절실했을 것이다. 국내입장에서 일본의 양적완화를 편안한 시각으로만 볼 수는 없다. 예컨대 엔화약세-원화강세가 나타나 수출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대비 원화보다 엔화대비 원화가치가 더욱 빠르게 하락한다면 국내당국의 시장개입이 예상된다. 같은 맥락에서10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 된다. 결국 지금은 일본의 양적완화에 대해 미리부터 환율 우려를 키우기보다 글로벌 유동성 확장 공조화 부분에 관심을 좀 더 할애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펀드환매가 지속되고 있다. 주가가 오를수록 펀드로 돈이 들어온다는 펀드자금의 후행성이 무색하리만큼 지수상승 시마다 펀드환매는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7월말 이후 최근까지 펀드환매(ETF 제외)는 2.2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국내 투자가들은 지난 3월(2057P 고점)에 대한 트라우마를 포함해 KOSPI 2,000P선에서는 심리적 부담을 적지 않게 느끼는 듯하다. 하지만 7월말 이후 외국인이9.6조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고, 연기금도 1.6조원 순매수로 이에 맞장구를 쳐 주는 모양새이다. 레벨업 과정에서 펀드환매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외국인과 연기금의 양호한 수급구도를 감안할 때 지수를 심하게 아래쪽으로 끌어내리는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은 경제개혁안(9월말 예정)발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신청 시기 지연에 따른 스트레스는 존재하지만 통제가능한 변수로 본다. 최근(18일) 스페인이 저금리로 단기국채 발행(46억 유로)에 성공한 부분에서도 ECB가 취할 액션(2년 이하 단기채 매입) 기대감이 묻어난다. 긍정적인 시황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