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 분위기가 역력하다. 눈앞에 닥친 독일 헌재의 ESM 판결(12일)과FOMC회의(13일), 이밖에도 유로존 구제금융에 비판적 여론이 높은 네덜란드 총선(12일)은 물론 내부적으로는 13일 금통위와 동시만기까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파급력이 가장 클 것으로 판단되는 독일 헌재의 ESM 판결은 합헌 내지 조건부 합헌을 예상한다. 1)독일 의회가 이미 ESM 설립안에 대해 압도적인 과반 확보로 승인을 한 상태이고, 2)안드레아스 보스쿨레 헌재 소장이 지난 7월 청문회에서 위헌 소송과 관련해 의회 승인을 존중한다고 언급했으며, 3)ESM과 유사한 EFSF에 대해서 2010년에도 합헌으로 판결했다는 점이 그 이유이다. 조건 부과(부담규모 한도 명기, 의회 추가승인 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위헌이나 판결 지연과 같은 예상 밖 결과만 아니라면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및 ECB의 OMT 가동이 보다 진전되면서 재정위기 관련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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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4월 연정 붕괴로 조기 총선을 치르는 네덜란드 선거도 중요한 변수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불안이 장기화 될 수 있고, 반재정긴축/반구제금융을 주장하는 사회당이나 자유당이 승리할 경우 유로존 탈퇴 논란을 통해 유로존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 유로존 존속을 지지하는 자유민주당과 노동당의 지지율이 우세해 유로존 탈퇴 이슈가 부각될 가능성은 낮지만 선거 이후 연정 구성 과정에서 군소정당 난립으로 상당한 진통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한편, ECB와 함께 시장이 기대하는 유동성 확대의 또 다른 축은 FED이다. 지난주 고용지표 부진으로 FOMC회의에서 연준의 QE3 시행 기대감이 높아진 상태이지만 QE3 카드는 보혐용으로 아껴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QE3가 불발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다. 경기 상황이나 대외 여건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이전보다 개선되었다는 것을 내포하는 동시에 소멸이 아닌 정책 수단으로써 유효성은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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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지원이 미흡한 상태에서 정책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여건상 시장의 단기등락 역시 이벤트 결과에 좌우될 것은 자명하다. 다만 이벤트 결과에 대해서는 사전 예측에 있어 한계가 상존한다. 그 영향력 또한 계량화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낙관이나 비관적 편향 모두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사는 유로존이 분열보다는 위기 봉합 방향으로 수순을 밟고 있고, 주요국 중앙은행도 경기부양에 있어 시장 친화적인 스탠스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에 주안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이벤트 결과 비보가 아닌 희소식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벤트 전 관망심리로 인한 소강국면, 결과 확인 이후 반등시도를 전망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소강국면 개별종목에 대한 모멘텀 플레이가 여전히 효과적일 것이다. 다만 긍정적인 이벤트 결과와 함께 시장이 반등에 나설 경우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주의 초과 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시총상위 대형주에 대해서도 일부 포지션 유지를 통해 반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