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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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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 이번 주에도 정책 이벤트는 계속된다

2012년 09월 08일 4449
호재에 목말라하던 시장에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단비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조치가 뒤따르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었기 때문이다.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는 대략 다음과 같다. 우선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유로존 국채시장 전체를 대상으로1~3년 만기 단기국채를 무제한 매입하는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Outright Monetary Transaction)을 발표했다. OMT는 대상국과 매입규모를 사전적으로 제한하지 않으며, 인플레 압력 제어를 위해 본원통화 확대를 억제하는 불태화 방식이 적용된다. 또한 민간채권단이 우려하던 매입 국채에 대한 선순위 지위를 포기함으로써 일반채권자와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었다. OMT 시행으로 SMP는 폐기될 예정이며, 향후 국채매입 시기는 12일 독일 헌재의 ESM 판결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투자심리 개선과 위험자산 선호 재개에 일조할 것이다.

 
ECB 통화정책회의 이후 시장이 일단 환호했지만 OMT는 긍정적인 기대요인과 함께 눈높이를 높게 가져가기에 한계도 있다고 판단된다. 우선 기대요인은 드라기 총재의 언행일치를 통한 신뢰고 제고이다. 이벤트 전 강력하게 피력했던 발언이 공허한 메아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약속을 이행함으로써 시장 불신은 감소한 반면 향후 남아있는 이벤트에 대해서 또 다른 기대감 형성이 예상된다. 정책 내용 측면에서 접근할 경우 과거 SMP는 미세개입을 통해 국채금리 상승속도를 완화시키는 일시적 효과에 그친 반면 선순위 조항 없는 OMT는 금리 방향성을 변화시키려는 의도가 투영된 보다 강력한 조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3년 미만 단기국채에 집중된 국채매입은 단기금리 하락에 효과가 크겠지만 위기국가의 재정건전성 개선과 직결되는 장기금리 안정을 유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또한 EFSF 및ESM에 구제금융을 요청한 국가의 국채로 제한하고, 엄격한 긴축 수용 등 조건부 매입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금리하락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

 
ECB 결과에 한계가 상존하지만 이번 주에도 정책 이벤트는 계속된다. 시장 등락도 이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 우선 12일에는 독일 헌재가 ESM 위헌 여부를 결정한다. 위헌 판결 가능성은 낮은 상태이나 조건부 합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ECB의 무제한 국채매입 결정 이후 조건 없는 국채매입을 원하는 스페인이 과연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인지 여부도 중요하다. 10월 대규모 국채만기가 예정된 만큼 공식적인 구제금융 요청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ESM 판결이 합헌으로 결정될 경우14일 EU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방안에 대한 진전된 논의가 진행될 것이다. 미국에서는 13~14일 FOMC 회의가 대기하고 있다. 지난 주말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예상을 하회한 9.6만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나 연준의 추가 액션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상승흐름 연장선상에서 시장접근은 유효한 구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