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폭의 기술적 반등 성공, 코스피 역동성은 부재
코스피가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국내외 긍정적 변수가 부재한 가운데2분기 바닥, 3분기 점진적 회복 기대감에 부응하지 못한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 지수 부진이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판단을 어렵게 하고 있는 국면이지만 국내 자금의 저가 매수로 추가 하락을 제한시켰다. 8월 말 이후4조원 대 초 중반에 머물고 있는 거래대금으로 인해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국면이나 차익 프로그램 매도는 대부분 매매 회전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우정 사업본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추세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선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베이시스 악화는 외국인이 주도 했는데7~8월 약23,000 계약 정도의 선물을 순매수 했던 외국인이8월 말 이후9/5일 까지 약20,000 계약 순매도 하며7월 이후 매수 물량을 단기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도로 인한 지수 부담은 단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34,000억원 가량의 순매수차익잔고 규모는 여전히 크기 때문에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당분간 크게 증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계속 잠재적인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8/9일 이후 지속 매도 대응을 했던 투신이 전일1,110억원 순매수 전환한 점이 매매 주체 부분에선 특징적이지만 미국 금융위기 충격을 받은2009년 이후 투신의 매수 연속성이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11거래일 연속 순매수 대응한 연기금은 전일 소폭 매도(-150억원) 했으나 7월 이후 전체 순매수는18,800억원 가량으로 작지 않은 규모이며 특히8월 이후 일일 매수 규모 증가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은 하반기 연기금 추가 매수 확대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주요 국 증시 나쁘지 않으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
대부분의 국내외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고 있을 것으로 보지만 중국을 제외한 최근 미국, 유로존 증시 흐름이 나쁘지 않다. ECB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 및FOMC의3차 양적완화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심리적 저점을 계속 형성하고 있고 미국, 유럽 경제지표들이 이미 낮아진 경기전망 수준에서 더 크게 실망을 줄 정도의 결과는 아닌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그러나 일단 중국 경기회복 시기가2분기GDP 성장률 발표 이후 기대했던3분기 회복 보다는 더 뒤로 늦춰지는 쪽으로 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경제지표의 호조와 불안 구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에3차 양적완화 자체가 주는 국내외 주식시장에의 긍정적 효과는 분명하지만 미국 경기회복이 그 만큼 늦어지고 있다는 측면도 연초 보다는 더 부각될 수 있다. 현재로선 주요 경제권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단기간 회복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국면으로 보이며 정황상ECB와ESM 주도의 유로존 국채시장 안정 방안 구체화를 바탕으로 한 유로존 위기감 완화로 상승 계기를 잡고 그 이후 주요 경제권 중 상대적으로 상황이 좋아 보이는 미국 경제로부터 경제지표 호조의 계기를 마련하고10월 중국 정권교체 이후 내년 증시까지를 포함하는 상승 계기를 마련하는 흐름이 나올 것으로 본다. 유럽으로부터 시작해서 미국, 중국으로 상승의 계기가 순차적으로 나올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있다.
내부 긍정적 변수로 기술적 반등 좀더 이어질 듯
전일 기술적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여전히 유로존 기대감 및 피치의 한국 국가신용등급 상향(A+~ AA-)을 호재로 삼으며 추가 반등 시도를 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후 연이은 상향이 긍정적이지만1997년 외환위기 이전 수준의 회복이라는 점과 일본, 중국(각A+) 보다 더 높다는 점은 경제주체들의 자신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신용등급 상향에 따라 조선, 건설, 은행 업종으로 관심이 갈 것으로 보이고 조정 받은 자동차, IT 업종도 양호한 흐름을 기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