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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방향성 결정, 이벤트 전 소강국면 지속

2012년 09월 04일 4598
관심이 집중된 정책 이벤트 영향권에 진입하면서 횡보성 정체흐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우선 버냉키 의장의 잭슨홀 연설 결과, QE3의 구체적 시기나 세부방안에 대해서 함구했지만 필요시 추가 양적완화 의지를 재차 피력함으로써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다. 이제 관건은 위험자산 선호 재개 여부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은 ECB의 행보다. 눈앞에 닥친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기대와 우려가 상존한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증시도1900선 하향 이탈시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지력이 발휘된 반면, 이벤트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해 탄력적인 상승도 제한되는 모습이다. 기대와 우려간 대립구도는 정책 이벤트 일정상 짧게는 6일 ECB 통화정책회의, 조금 더 확인과정을 거칠 경우 12일 독일 헌재 판결과 14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까지 유지되면서 지금과 같은 방향성 부재 소강국면이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CB 정책 대응 수위에 대한 긍정이나 부정 모두 지금으로선 예단은 금물이다. 다만 정책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요 인사들의 최근 발언을 고려할 때 정책 기대감을 유지시키는 것은 물론 시점의 문제일 뿐 ECB가 어떤 식으로든 시장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의회에 참석한 드라기 총재는 국채매입과 관련해 만기 3년물까지 국채매입은 재정지원에 해당하지 않아EU 규정 위배가 아니며, SMP 또한 주어진 권한내의 업무라고 밝혔다. 이는 국채매입을 비롯해 적극적인 정책 도입 필요성을 강하게 피력한 것이다. 또한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독일 헌재가 ESM 설립과 신재정협약에 대해서 합헌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물론 ECB의 국채시장 관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책 기대치를 높게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러나 국채시장 안정에 핵심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ESM 설립에 대해서 독일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어 헌재 판결 이후 조건부 개입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결국 현재 증시여건은 유럽 정책 이벤트 결과에 따라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요약된다. 이벤트 결과 기대에 충족하는 국채매입, LTRO 시행이 결정될 경우 국채시장 안정과 함께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재개될 것이다. 반대로 기대했던 정책 대응이 도출되지 못한 체 별다른 소득 없이 오히려 리스크 수위만 높아질 경우 실망매물 출회에 따른 하방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로선 결과에 대한 예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일방적인 하락이나 탄력적인 상승 모두 제한적인 소강국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벤트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외부변수 민감도가 낮고, 프로그램매매로부터 자유로운 개별종목 트레이딩을 통해 단기 수익률 제고에 주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만 가격 메리트가 희석된 단기급등 종목의 경우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가격매력과 수급점검을 통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