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점대비 200pt에 달하는 빠른 지수복원 이후 1950선 부근에서 추가상승이 제한되는 상승탄력 둔화가 역력하다. 탄력 저하의 직접적인 원인은 수급여건 변화에 있다. 우선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강도 약화가 포착된다. 지난주 1.56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이번 주 들어 전일까지 4.8천억 매수에 그치고 있다. 또한 외국인을 제외하면 기관의 소극적 대응도 여전하다. 주식형펀드 유출에서 비롯된 국내자금의 차익실현 매물이 수급 모멘텀을 저하시키는 양상이다. 이는 정책 기대감 이외에 딱히 추가적인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상승 논리의 한계, 그리고 기대했던 이벤트 시점이 근접할수록 확인심리까지 덩달아 높아진 것에 따른 결과일 것이다. 단기간전형적인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고점매도와 저점매수로 일관하는 기관의 스탠스 변화와 더불어 장기성 자금 중심의 외국인 매수 확대가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정책 기대와 확인심리간 불안한 힘겨루기 국면 속에서 방향성 부재의 소강국면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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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속도조절 이상의 하락 방향으로 급격히 기울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정책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하지만 아직 메인 이벤트 결과가 확정된 상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시장의 기대수준 부합 여부를 떠나 정책 이벤트 종료 시점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도 없다. 따라서 상승흐름을 이끈 골격이 흔들리지 않는 한 조정시 저가매수 대응이 효과적일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FOMC 회의록 공개와 유로존 연쇄 정상회담 결과에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두 가지 변수 모두 중립적인 영향력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연준의 QE3 조기 시행 명분은 상당부분 후퇴했고, 시장의 기대치도 높지 않다. 그리스, 독일, 프랑스 간 정상회담 역시 시장이 가장 큰 호재로 인식하는 ECB 국채매입 사안과 동떨어진 그리스 구제금융 조건 완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주로 논의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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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으로 정책 이벤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과도하게 선반영된 기대는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 부메랑이 될 수밖에 없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견지한다. 종목대응에 있어서는 1)상승흐름을 주도하는 주체가 외국인이고, 2)강세구간 외국인 선호 대형주의 수익률이 양호했다는 점, 3)외국인의 IT 쏠림 완화 이후 매수확산이 대형 주 범주 내에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경기민감 대형주(화학, 철강, 운수장비, 금융)에 대한 우선순위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반면 정책 기대감과 확인심리간 대립구도로 인해 소강국면이 진행되는 구간에서는 지수보다는 종목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때 수익률 갭 축소가 상당부분 진행된 코스닥 및 소외주 경우 수급이 뒷받침되는 실적주로 선별해 트레이딩 대응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