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선 부근에서 추가상승이 제한되고 있지만 랠리의 종료가 아닌 일시적인 소강상태로 판단된다. 9월 중 집중된 여러 정책 이벤트가 끝나기 전까지 기대감은 쉽게 소멸되지 않을 것이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일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해졌지만 삼성전자로 집중된 매도공세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국내증시에서 매수우위 스탠스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특히 이번 주에는 유로존 정상들의 연쇄 회담이 예정되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가 22일 융커 유로그룹 의장을 시작으로 메르켈(24일), 올랑드(25일)와도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한동안 잠잠했던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구제금융 조건 완화를 비롯해 추가지원 여부, 부채 축소안 등 여러 쟁점사안이 당장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드라기 총재의 립서비스에 이어 메르켈 총리 역시 유사한 표현으로 유로존 수호 의지를 내비친 만큼 보다 진전된 정책대응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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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대비 빠른 지수복원 이후에도 상승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서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그 이유는 정책 기대감에 걸맞은 결과가 제시된 것이 없고, 앞으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가장 클 것이다. 우리는 9월 이벤트가 유럽 재정위기를 해결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주지하다시피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서는 재정긴축 과정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더군다나 유로존은 역내 국가간 복잡한 채무구조, 상호 순환대출 및 교차투자 등 금융거래 순환구조로 인해 전이 리스크까지 상존한다. 그러나 채무관계가 유럽내 한정된 측면이 있고, 채권자 및 보유규모, 만기구조 등이 명확해 대응책 마련에 용이하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EU 조약상 구조적 한계와 국가간 정치적 이견차로 인해 위기 확산이 반복되고 있지만 극단적 파국을 피하려는 최소한의 노력도 병행되어 왔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봉합을 기대하는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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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봉합을 위한 정치적 조율, 그리고 주요 중앙은행의 시장친화적인 정책가동 가능성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 또한 위험자산 선호를 유지시킬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기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지만 미국 쪽에서는 경제지표 개선 시그널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7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결과는 예상치를 상회했고, 주택지표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경기선행지수 역시 7월 반등(전월대비 0.4% 상승)에 성공함으로써 향후 경기둔화 우려 완화와 함께 미국증시 상승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기회복 양상은 시차를 두고 이머징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물론 미국 경기하강 리스크가 완화된 점은 연준의 QE3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파급력이 큰 정책카드를 조기에 소진하는 것보다는 기대감을 유지시키면서 아껴두는 현재의 스탠스가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