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으로 국내 주식형펀드 유출에서 비롯된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그러나 지수상승을 견인한 외국인 매수대응에는 큰 변화가 없다. 순매수로 돌아선 7월 27일 이후 단 하루(8월 3일)를 제외하면 전일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동기간 누적순매수 규모는 5.6조원을 상회한다. 앞으로도 외국인의 매수 지속성 여부가 시장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임이 자명한데 단기간 급격한 스탠스 변화 가능성은 낮은 상태로 판단된다. FED, ECB, 인민은행 등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대응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현재와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우호적인 투자심리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 때문이다. 특히 국내증시는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에도 불구하고 6월부터 저점을 벗어나 꾸준히 반등을 이어 온 글로벌마켓 대비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에 대한 커플링 성격의 보상이 뒤늦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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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가 없는 단순 정책 기대감에 기인한 상승흐름을 불편하게 느끼는 시선도 적지 않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정책 이벤트 결과는 하방압력을 확대시키는 부메랑이 될 수 있고, 기대에 부합하더라도 이벤트 종료로 기대감이 소멸되는 시점에 다다를 경우 긍정적 영향력이 빠르게 약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대응에 있어 중요한 고려대상이지만 부정적 예단과 선제적 매도대응은 잠시 보류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잭슨홀 컨퍼런스, ECB 통화정책회의, FOMC 회의, EU 재무장관회의, ESM 출범 여부 결정 등 주요 정책 이벤트가 9월 중에 집중되어 시간적 여유가 남아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물론 정책 기대감의 주가 반영 과정이 충분히 진행된 까닭에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있지만 그렇다고 시장을 끌어내릴 악재 또한 마땅히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전히 반등 연장선상에서 긍정적인 접근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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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대수위를 낮추는 요인이기는 하지만 예상보다 양호한 경제지표 결과(미국 소매판매, 독일과 프랑스 2분기 GDP 결과)도 부정적 경기 인식을 완화시켜 외국인 매수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흐름이 지속되는 구간에서는 계속해서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대형주쪽으로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특히 시총상위 대형주 위주로 이익전망치가 그나마 개선되고 있는 편이고, 향후 매크로 여건이 개선될 경우 수출주 및 경기소비재 섹터의 실적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종목확산이 나타나더라도 대형주 내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추가상승에 부담을 느껴 쉬어가는 국면에서는 순환매를 통한 수익률 갭 축소시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시장 민감도가 낮은 저베타주(제약, 유틸리티, 통신),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코스닥 실적주 및 중소형주는 속도조절 구간 단기대응 관점을 유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