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장중 1758pt까지 밀리며 추가급락 우려가 높았던 KOSPI가 불과 보름 만에1940pt를 상회, 연저점 형성 이후 4주 연속 상승 마감과 함께 저점대비 190pt에 육박하는 빠른 지수복원을 시현했다. 분위기 반전 계기는 드라기 ECB 총재의 립서비스에서 비롯된 높아진 정책 기대감이다. 특히 단기국채 매입 가능성과 매입국채 선순위 지위 포기를 시사한 부분에 대해서 시장은 호의적으로 인식한다. 또한 강경하던 독일의 반대 목소리가 다소 유연해진 영향도 힘을 더했다고 판단된다. 정책에 대한 살아난 불씨가 반전 포인트를 만들었다면 상승탄력을 강화시킨 원동력은 두말할 나위 없이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일 것이다. 7월 27일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까지 4.98조원 누적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연초랠리 당시 3월 14일 연고점 경신 시점까지 3개월 동안 10조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할 때 속도와 규모면에서 오히려 강화된 수준으로 향후 외국인 매수 지속성 여부가 상승기간과 폭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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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공격적인 현물매수가 주로 비차익 형태로 순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정종목에 대한 선호보다는 시총상위 종목 중심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ETF 및 인덱스 성격의 중기성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정책대응을 통한 유럽 리스크 완화와 3분기 이후G2 경기 저점 통과를 겨냥한 스탠스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월말 잭슨홀 컨퍼런스를 앞두고 2년 전 같은 장소에서 버냉키가 양적완화를 시사한 후 11월 FOMC에서 QE2가 단행된 과정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KOSPI는 유동성 랠리를 펼치며 역사적 고점을 새로 쓴 전례에 대한 학습효과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현재 시장은 헬리콥터 벤보다 슈퍼 마리오에 대한 기대가 크다. 다음달 6일 ECB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마리오 드라기ECB 총재의 발언에 부합하는 후속조치 기대감이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9월 집중된 정책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에서 외국인 수급패턴의 급격한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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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 시그널로는 부족하지만 낮아진 눈높이에 비하면 비교적 선전한 결과가 예상된다. 소비심리 위축과 함께 전월 크게 하락했던 미국 소매판매는 7월 플러스 반전 가능성이 높고, 산업생산 역시 전월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다. 이는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각 완화에 일조하는 동시에 위험자산 선호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일정부분 기술적 저항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정책 기대감과 경제지표 개선으로 외국인 스탠스에 변화가 없고,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 압력이 제한적이라면 반등 연장선상에서 박스권 레벌업에 초점을 맞춘 대응이 효과적이라고 판단된다. 실적이 양호하고 수급이 뒷받침되는 대형주 쪽으로 일차적인 접근을 유지하는 한편, 속도조절 구간 순환매를 고려한 단기대응 관점은 여전히 유효한 구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