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급등 마감을 반영해 전일 KOSPI도 갭상승 출발과 함께 1880선을 회복했다. 글로벌증시 강세 반전을 이끈 원동력은 장기간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던 유럽 재정 리스크와 경기하강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 및 수급 개선에 따른 것이다. 우선 유럽에서는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 표면적으로 즉각적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식의 실망감이 표출되었지만 곧바로 드라기 총재의 회의 이후 발언을 곱씹어 긍정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단기국채 매입 가능성을 수용해 재정위기 국가들의 단기 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했고, 수주내 구체적인 정책대응이 제시될 것이라고 피력한 부분에 대해서도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또한 ECB 역할 확대에 부정적이었던 독일 내부에서 극단적 반대가 능사가 아니라는 시각 변화의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것도 위험자산 선호 재개에 일조하는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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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와 함께 분위기 반전의 양대 걸림돌이었던 경기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완화되고 있다. 미국의 7월 비농업부분 고용이 예상치(10.0만명)를 크게 상회한16.3만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실업률이 8.3% 기록해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고용증가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된 것은 경기 선순환 기대감을 높이는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그렇다고 정책 기대감이 후퇴할 수준은 아니다. 유럽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기업체감경기와 구인수요가 뚜렷하게 개선되기 어렵고, ISM지수 구성항목 중 7월 고용지수의 급락을 고려할 때 고용회복 속도가 가파를 가능성은 낮아 보이기 때문이다. 실업률 역시 연준의 목표치인 7%와 괴리가 존재한다. QE3는 여전히 유효한 정책대응 수단이다. 또한 이번 주에는 중국 경제지표들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데 인플레 압력이 꾸준히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 정책금리 인하가 단행되지 않더라도 통화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는 유지되면서 지수하단을 높이는 역할 정도는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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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유럽 정책대응에 대한 구체성이 확보되지 못했고, 경기 상황도 안도감을 주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상단에 해당되는 1900선에 근접할수록 빠른 지수복원에 따른 추가상승 부담, 옵션만기를 앞둔 일시적 경계감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흘러가는 시간만큼이나 유럽 정책대응(9.3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9.6 ECB 회의, 12일 ESM 출범 여부 결정)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고, 정책효과가 가미된 G2 경제지표 개선에 대한 신뢰도 역시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변동성을 주의하되 중기 이상 시각에서는 방향성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강세구간에서는 수급이 양호한 대형주로 접근을 유지하는 한편, 매물소화 과정이 진행될 경우 순환매를 통한 수익률 갭 축소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