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기대감을 제외하면 딱히 호재성 재료를 찾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KOSPI가 1800선 이탈시 하방경직을 나타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장기화되고, 경기 모멘텀이 지연되면서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의 기대수준이 낮아진 결과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낮아진 눈높이로 인한 순기능은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결과 이후 시장반응을 통해 보다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 결과치가 호조를 보였다고 평가하기 어렵지만 예상치를 상회하는 빈도가 높아지며 지수 하방경직 확보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결과가 부진할 경우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는 고조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상승 모멘텀이 빈약하고, 호재가 출현해도 일회성에 그치거나 회의적 인식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구제금융 지원 양해각서(MOU)를 최종 승인했지만 이런 호재보다는 스페인내 발렌시아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악재에 더욱 민감한 투자심리를 볼 때 분위기 전환을 위한 걸림돌이 여전히 많은 상태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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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지표 일정도 험난하다. 주초 발표 예정인 중국 7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는 계속해서 기준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 후반 한국과 미국 2분기 GDP 또한 이전보다 둔화될 것이 확실하다.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한국의 경우 전기대비 0.5%(1분기 0.9%), 전년동기대비 2.4%(1분기 2.8%), 미국은 1.5%(연율, 1분기 1.9%) 수준이다. 지난 버냉키 의회 연설과 베이지북을 통한 경기판단을 고려할 때 연준이 QE3를 비롯한 추가 양적완화를 조기에 실행할 가능성은 낮다. 그러나 경기회복 지연을 해결하고, 연말 재정절벽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 경기부양조치에 대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역시 최소한 경제성장률 목표치 달성을 위해 지준율 및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완화 정책은 물론 정부지출 확대와 소비촉진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FOMC회의 및 중국 연중경제회의를 앞두고 정책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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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번 주 역시 실망스런 경제지표 결과에 대한 우려를 정책 기대감이 얼마나 상쇄해주는지에 따라 다시 한번 박스권 하단에서 지지력 발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800선 지탱이 국내유동성의 저가매수에 의한 것이라면 반등 연속성 확보는 외국인 수급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종목대응에 연계할 경우 하방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선호종목에, 외국인 선물 환매수를 동반한 반등 구간에서는 외국인 선호종목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번 주에는 POSCO(24일), LG전자(25일), 현대차(26일), SK하이닉스(26일), 삼성전자(27일) 등 국내 주요기업은 물론 미국에서는 애플(24일), 페이스북(26일)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만큼 2분기 실적 결과와 향후 이익전망치 상향 여부에 따라 업종 및 종목별 차별화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