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 1800선, 예단보다 대응 관점
2012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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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정상회담 직후 안도랠리를 보이던KOSPI가 얼마 가지 못하고 반락했다. 현재 증시는 아래로 쏠리자니 정책 기대감이 떠 받치고, 반등의 연속성을 가지자니 유럽 노이즈와 매크로 부담이 앞 길을 가로막는 형국이다. 당분간 우려와 기대가 혼재된 비추세적 흐름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호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돌발변수를 제외하면 현재 거론되는 악재들 역시 기존 악재의 반복으로 신선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대외 뉴스 플로우에 따라 1800선과 전저점 테스트가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일시적일 것이다. 1800선 부근에서는 예단보다 대응의 관점이 필요해 보인다.
EU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합의했다. 스페인 은행권에1차분으로 300억 유로 지원과 재정적자 비중 GDP 3% 감축시한의 2014년까지 연장이 그것이다. 물론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구제금융 규모가 스페인이 신청한1천 유로에 크게 못 미치고, 정작 기대되던ESM의 은행직접지원과 국채매입 등은 결론 도출이 미지수이다. 특히EU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금융시장안정책의 주축이 될 ESM이 독일 야당의 위헌 소송 제기 등으로 출범 시기가 당초 7/1일에서 늦춰지고 있다. 이로 인해 EU 정상회담 이후6.2%대로 하향 안정화되던 스페인 국채금리(10년)가 다시금 위험수위7%를 넘나들고 있고, 덩달아 이탈리아 금리도6%대로 상승 반전되었다. 글로벌 증시가 안도랠리 여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페인 노이즈를 잠재울 수 있는ESM이 조속히 출범되어야만 한다. 다만 시기적으로 늦춰질 소지는 있지만 EU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독일 헌재에서는ESM에 대해 합헌 결정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이달 중으로ESM의 정상적인 출범은 가능할 전망이다. 스페인 노이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산보다 수렴형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매크로에 대한 부담은 G2 경제에 대한 낮아진 눈높이로 일부 상쇄시킬 수 있다. 예컨대11일 예정된 FOMC 회의록(11일)에서 연준이 미국경기를 낮게 진단한다면 이는 역설적으로QE3 필요성을 인식시킬 수 있다. 중국에서는13일 2분기GDP 성장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7.7~7.8% 정도로 이를 간파라도 한 듯 중국 인민은행은 6월과 지난주 두 차례 금리인하로 미리 선수를 쳤다. 컨센서스를 크게 빗겨나지 않는다면 부정적 영향력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고, 긴축기조 완화 스탠스가 반영될 하반기를 고려할 때2분기 경기저점 인식도 가능해 보인다.
거래대금을 부진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7월 초 안도랠리에서 4조원 중후반대를 보이던 거래대금은 이후 하락 반전과 더불어3조원 중반까지 줄어들었다. 다만 하락 시 거래대금 감소는 매수심리 약화를 시사하지만 그와 동시에 뚜렷한 매도주체의 부재를 의미하기도 하다. 전일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동시 매도를 보이긴 했지만 선물에서6/22일-1.6만 계약 이후 순매도 일변도는 아니고, 업종대응도 전방위 매도보다 주로 전기전자에 집중되고 있다. 미루어 짐작컨대 외국인도 하락 베팅에 강한 확신을 가진 스탠스로는 볼 수 없다는 생각이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박스권 장세에서는 의의로 단순한 전략이 유용할 수 있다. 예컨대 대응수위는 단기. 업종선택에 있어 고려할 부분은 순환매. KOSPI 1800선 부근을 가정할 때 특정 업종보다 방어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가격 메리트를 가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