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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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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들

2012년 07월 05일 4692
지난 EU 정상회의 결과,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도출함으로써 재정위기 확산에 대한 공포감은 빠르게 낮아졌다. 유럽 상황 개선을 기반으로 단기 낙폭을 만회하는 지수복원이 진행 중이지만 갈수록 상승탄력 둔화가 역력하다. 이는 정책 기대감이 유효한 반면 경기나 실적 모멘텀 약화를 우려하는 경계감과 함께 극심한 눈치보기에 따른 현상으로 판단된다. 주요국가들의 경제지표 결과는 대부분 기대치에 미달하는 부진한 상황이며, 향후 정책 대응이 가동되더라도 실물경제에 수용되는 시차를 고려할 때 당장 펀더멘털 여건이 극적으로 개선될만한 환경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유럽변수가 이전보다 완화된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ESM 기능 확대에 대한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ESM 출범은 납입자본비율 90% 이상의 회원국 의회 비준이 선행되어야 한다. 가장 큰 출자비중(27.1%)을 차지하는 독일의 경우 ESM 설립안 가결 이후 위헌소송이 제기되어 헌재 결정이 나올 때까지 출범 지연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경계요인이 될 것이다.

 
상존하는 불확실성과 펀더멘털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하방 변동성은 크게 감소했다. 단기적으로나마 기대감이 높은 정책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ECB 정책회의다. 시장 컨센서스는 70% 이상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경기나 물가 여건 역시 금리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제조업 체감경기를 비롯해 대부분 경제지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은 높아진 반면 유로존6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4%, 독일의 경우 1.7% 수준으로 인플레 부담이 완화되고 있어 중앙은행에 대한 경기부양 압박 수위는 동반 상승할 것이다. 다만 정책회의 이후 대응에 있어 주의할 점은 이미 시장에서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25bp 금리인하에 국한될 경우 소강상태, 컨센서스와 달리 기존 스탠스 유지시 하방압력 증가가 예상된다. 안도랠리 연장을 위해서는 금리인하폭 확대(50bp) 또는 국채매입 재개나 3차 LTRO 시행과 같은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 조치가 제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 하나의 변수는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와 함께 시작되는 어닝시즌 영향력이다. 2분기 기업실적 역시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이 여전히 진행 중에 있어 매크로 여건과 마찬가지로 상승 분위기를 확장시킬 동력으로 부족하다는 인식이 크다. 최근 들어 IT와 자동차의 주도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도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실적 모멘텀 약화 가능성을 반영한 결과로 판단된다. 결국 실적 감익 우려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지수상승을 견인할 뚜렷한 주도주 부각이 여의치 않다는 것도 탄력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일 것이다. ECB 정책회의 결과가 서프라이즈하더라도 펀더멘털 여건을 감안해 1900선 이상에서는 눈높이를 낮추는 동시에 종목선택에 있어서도 3분기 실적과 업황 개선 여부에 중점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